그녀를 유혹해야 하는 이유
서준혜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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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유혹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싶어서 고른 책입니다.

뻔하고 뻔한 사랑이겠거니 이겠지만 책 뒷면에 적혀있는 '위험한 계약' 이란 단어에 꽂혀서요.

어떤 계약 때문에 유혹해야 하나 했는데 이건 좀..

전 첫 단추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첫 단주를 잘 맞추면 끝도 좋게 끝나는데 이 책은 제 느낌에 첫 단추를 잘못 맞춘듯해요.

이유는 그 계약이란거..그게 왜 필요한거죠?

최 회장이나 언니 부부가 남주를 불러서 막내를 유혹하라는 이유가

호텔과 백화점을 상속 받게 하려는 거라고 나왔거든요.

제가 머리가 딸려서 그런지.. 남주의 '유혹'의 방법이랄까 정의 랄까를 이해못하겠더라고요.

남주가 여주를 유혹한다 는 것은 애정을 주고 받아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것이 어떻게 백화점과 호텔을 상속 받게 해 주는것인지를 도무지 이해 못하겠더라고요.

또한 그렇게 귀하고 귀한 자식, 동생인데 그런 계약을 해야 하는 최회장이나 언니 부부의 동기도 모르겠고..

저라면 막내에게 오랫동안 경영 수업을 배웠는데 입사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진지하게 대화로 풀었을텐데..

그리고 여주에 대한 주변 인물의 말을 보노라면..

도도하다, 시크하다, 까칠하다 라는 말을 몇번 읽었거든요.

여주가 그런 성격이라는 것을 작가님께서 꼭꼭 알려주시려는 듯 한데..

솔직히 제가 본 여주는...예의 없고 4가지 없는 여자 같아요.

본인 보다 열살 많은 남자, 그리고 형부와 언니의 절친인 남자 잖아요?

저도 그정도 나이는 아니었지만 형부가 계셨거든요.

그 형부의 친구인데 말을 반토막으로 떼어서 하는건..좀 그렇더라고요.

높임말을 하고 대사가 시크하면 도도하다고도 해 줄수 있지만 반말을 하면 시크는 커녕 4가지 없어 보이니..

이해를 못하고 여주도 별 매력 없어서 설렁설렁하게 본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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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Y 안.생.겨.요
이정운 지음 / 동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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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Y 안생겨요?? 제목이 왜 이럴까..왜 저렇게 지었을까..하는 궁금증이

모락모락 나는 제목때문에 고른 책이었어요.

게다가 전작인 폐하..를 재미있게 봤었기도 했고요.

보통 한권의 책을 읽을 때 드는 감정이 두세가지 라면

이 책은 여러가지 감정을 끌어내더라고요.

황당함, 어이없음, 기막힘, 코믹함 그리고 반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왜 막장드라마인 '불타는 사랑'이 자주 등장하는 지 모르겠더라고요.

그 내용을 디테일하게 쓰셔서 저도 마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 하였어요.

그런데 이 내용들이 하나같이 기가 막혀서 이 내용들을 쓰신 작가님의

정신까지 의아하게 만들었었죠. 쓸데없는 지면 낭비라 여겼었는데

마지막에서야 그 이유가 나오니..헐~ 입니다.

주인공들이 대학생이다보니 나오는 언어파괴도 상당히 있어서 거슬렸고요.

똑똑해 보이는 두 사람의 행동이 참 유치하기도 했고..

그래서 인지 도전해 오는 삼촌들을 살벌하게 쳐내는 남주의 차가움도 어색하기만 하고..

무엇보다... 아내의 유혹을 패러리 한건지..

화장 좀 했다고 몰라볼거라 여기는 여주의 단순함도 황당했었죠..

그러면서도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처럼 이 책도 다음엔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까지 유발하더라고요.

스팩이 대단한 남주옆에 동등해 지고 싶은 것인지 오년을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는 행동은 괜찮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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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정원
조잎새 지음 / 마루&마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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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여운이 길게 남는 책 입니다.

추리물이 가미된 로설인데 읽는 내내 조급한 기분을 가졌거든요.

분위기가 조금 어둡거든요.

머릿속에 발견한 악성 종양 때문에 그동안 조용히 죽은듯이 살았던 삶을

마지막으로 불태우려는 것이 타살 당한 옛 연인의 죽음의 진실을 파해치는 거였는데

과연..남편은 어느 편일까.. 진실은 무엇일까..읽는 내내 저 나름대로 추리를 했거든요.

남편 한주는.. 검사인데 가만 보면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는 듯 하더라고요.

그리고 책 안에서 보여지는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을 위한 법과

그 법이 소시민에겐 불이익인 점을 보고

저도 화가 치밀더라고요..

검사로서 약자에게 해 줄수 있는것이 미약함을 느끼고

할수 있는 대 까지 도와주는 한주가 짠하더라고요.

그 도움이란 것이 어쩌면 검사복을 벗을 수 있는 일인데 말이지요..

왜 진창에 발을 담갔나 싶었더니만..왜 진홍의 옛 연인의 죽음에 한주가 뭔가 알고 있을것 같았나 했더니만..

끝까지 진홍만을 위하고 오직 진홍의 행복만 위한 한주의 사랑이 아련하더라고요.

악독하고 지독한것 같았던 진태기의 숨겨진 다른 마음도 안타까웠고요.

모든 진실이 터지고 이제 두 사람의 행복을 위협하는 사람은 사라졌지만

마지막 장식이 아쉬웠어요. 뭔가 더 있었길 바랬거든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 있길 바랬었는데..

그래서 그런지..다 읽고 난 지금은 여운이 길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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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의 시선
현진서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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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책은 처음 접해 보거든요. 첫 작가님의 책을 선택할 땐 조심스러운데

이 책은 예상외로 재미있어요.

그리고 야하기도 엄청 야하고.. 밖에서 읽다가 후다닥 덮고 집에 와서 살짝 읽을 정도로..

두 주인공은 참..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커요.

남주인 우신은 엄마의 남성 편력이 너무 심해서 보는 저까지도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너무 천박하거든요.

여러명의 남편과 남자를 거쳐서 간신히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나서 18년을 살았는데

그걸로도 부족한지 죽고 나니 하는 행동이 너무..경멸스럽더라고요.

여주인 지현도 아버지의 급작스런 사고사와 그 후의 모친의 교통사고를 격고

현실을 부정하시려는지 알콜에 의존하는 모친의 현실도피성 행동 때문에

마음 한번 편하게 살지 못한 사람이거든요.

술에 취해서 사기 당한 돈을 갚아야 하는데 기댈곳 이라고는 회사 사장님 뿐인데

남주의 주변에 있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탐욕스럽고 후안무치한 여자들인지라

여자에 대한 믿음이 전혀..없는지라

마음 끌리는 지현이 마지막 보루로 내민 손을 오해하고 참 못되게 굴지만

자라온 환경이 그런걸 어찌하겠어요.

그래도 그 어긋난 관계가 오래 가지 않고, 질질 끌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엔

참 달달한 연애 하는 걸 보여줘서 좋기도 해요.

끝까지 변할 것 같지 않던 지현 모친이 정신 차리고 치료 받고 그 옛날 사고 전의 엄마로 돌아오니

마음 한자락에 걸린 얽힘이 풀린 듯 한데..

우신에게서 끝이란 말을 들은 탐욕스런 강여사는 그 후론 어떻게 지내는지 안나와서

궁금증이 남거든요. 그 존재 가치가 진해서 그냥 유야무야 사라진게 흠이라면 흠이겠어요.

욕심의 말로를 보여줬으면 했는데..

그래도 외전까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봐서 만족한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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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구신이 산다 1
정애녹 지음 / 동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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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까지 읽었던 폭탄이 무려 6권 이었어요.

제목에 혹해서, 표지에 혹해서, 뒷쪽에 있는 줄거리에 혹해서 집은 책들이 하나같이 폭탄이다 보니

이 책은 표지도 제목도 뒷 이야기도 삼박자 다 맘에 드는데

과연 그 만큼 재미있을지 아니면 또 거기에 낚인건지 걱정했더랬죠.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 재미있게 읽었어요.

뒷 표지 그림을 보면..유령같은게 나오잖아요?

그래서 전 구신 이란 말이 한글 파괴인 (차카게살자 처럼) 귀신 이 아닐까 했더라는거..

예전에 유령과 동거하는 여자도 봤었고 뱀파이어의 옆집에 사는 여자도 봤는데

귀신이 뭐..어떠랴~ 귀신이면 더 좋게~ 하는 살짝 어이없는 기대를 했었거든요.

 

여주는 참 엉뚱하고 재미있어요.

어린 날 사랑 받지 못한 것과, 친적의 고의적인 방임과 방치 그리고 독설로,

자라서는 멋진 몸매 때문에 받는 몹쓸 남자의 시선과 손길때문에

사람 특히 남자를 만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까칠한 들고양이 같은 여자가

옆집에 사는 자장하고 배려심 있고 재미있고 무한정 사랑을 퍼부어 주는 남자로 인해

그 나이의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여자로, 웃음이 예쁜 여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기 좋게 보여주더라고요.

남주도 무조건 좋은 남자가 아닌 어린날 부모로 인한 상처가 있었고, 삐뚤어진 청소년기를 거쳤지만 

작은 아버지의 사랑의 매를 맞으면서 반듯하게, 멋지게 자라줬네요.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한순간 두 사람의 관계가 어긋나버렸지만

주변을 휘몰아쳐서 떠난 여주를 찾는 노력과 진심어린 사과로 더욱 든든한 관계를 이루더라고요.

재미있었어요.

에필도 재미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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