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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네 집에 갔는데 이모는 없고
신해영 지음 / 로코코 / 2012년 9월
평점 :
작가님께선 제목 짓는 센스가 뛰어나신 듯 해요.
로설 제목이랑 안맞으면서도 오묘하게 끌어당기는 제목..
전작인 개도 사랑을 한다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이모네 집에 갔더니 이모는 없고 뭐가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 이더라고요
그래서 읽었는데 읽으면서 가끔씩 쿡쿡 소소하게 웃으면 읽었어요.
승준의 마음은 처음부터 확실해서 이 남자의 애달픔도 우습고
집착하고 달려드는 저돌성도 재미있고..
의연의 삽질도, 의연 부모의 행동도 웃음을 유발하더라고요.
이모네 집에 갔는데 이모는 없고 모르는 여인의 샤워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품어버린 승준의 순수함이라 해야 할지 묘한 넘 이라 해야 할지..
그래도 이 남자의 사랑법이 참 좋더라고요.
순하고 솔직한 사랑법.. 빙빙 돌리지 않는 사랑 법, 오해가 없는 사랑법..
보통 책을 보면 여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작가님의 책에선 오히려
남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고요.
그래서 작가님의 책을 보면 신선하고 좋기도 해요.
유머코스가 저랑 잘 맞고..재미있게 봤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