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 러버 - Navie 295
주은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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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러가지 감정을 이끌어내는 책이었어요.

초반엔 여주가 부모에게 이끌려 다니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다 '내 인생'은 없고 '부모의 인생'만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2년을 끌려다니는 것을 그만두고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 처음으로 자립하는 첫 단계로 파혼을 실행했을 땐

어..괜찮은 생각이네..했거든요.

그리고 그 후로 5년이 지난 모습이 크게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하필이면 차버린 남자를 인터뷰를 따내야 해야 하는

정직원도 아닌 어시스턴트의 모습인

만만치 않는 사회생활을 몸으로 때우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부잣집 딸로 편하게 살 수도 있는 입장인데도 스스로 벌어서 사는 모습이

멋져 보이지는 않았지만 옳바르게 보였는데

남주와 재회하고 남주를 대하는 모습들이 답답해보일때가 있었어요.

눈치가 없는것도 죄인데 없어도 너무 없는데다가

남주의 진심을 믿지 못하고 개에게나 줘버리라고 막말 할땐

참..여주지만 얄밉더라고요. 초반 좋게 느꼈던 것이 무안할 정도로요.

그렇지만 금방 자신의 감정을 늦게 깨닫고

망가진 모습으로 진심을 담아 사과할 땐 다시 괜찮아 보였고요.

이 책은 여주의 행동에 따라 좋았다가 싫었다가

무난하게 읽던 중에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대박 웃음으로 마무리 한..참 기묘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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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 하우스
원주희 지음 / 로코코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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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다섯 남자가 있는 테라피 하우스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라는 글귀에 혹해서 고른 책인데 예상했던 것 보다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그리고 매우 교육적인, 유익한 대사들이 많이 있고요.

장녀라는 의무감, 그리고 어린날 생간 흉터로 인한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여주는 사회 안에서 무취무색, 수녀라는 별명과 함께

음침한 검정색이 떠오르는 이미지라는 말을 듣는 여주거든요.

게다가 업무적인 일로 이용당하는데다가 사귄다고 생각한 남자의 양다리까지..

속으로 쌓이고 쌓아두는 성격이라서 어느 날 확~ 폭발해서

어쩌다 두어번 마주친 동네 주민인 태오에게 하소연 하거든요.

그런데 이 기태오로 말하자면 비운의 천재화가로

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 찾아온 수전증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그저 슬럼프다 하면서 방황하는, 그림이 없으면 못사는 영혼이지요. 

이렇게 살기 싫어서 과감하게 태오와 그 부스러기들에게 색을 배우고

자신감을 배우고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면서

스스로 가둬둔 알을 깨고 아름답게 부화하는 모습들을 멋지게 보여주더라고요.

 다섯 남자들의 가르침이란..너무 주옥같던데요..

일례로..

태오가 가르치는 것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즐겨라.

내 자신에게 당당하라..

태준은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라.

그리고 미키는..자신의 귀여움을 장점으로 해서 그 귀여움을 가르쳤고요.

(물론..매를 버는 가르침이지만 태오에겐 한없이 귀여웠던..ㅋㅋ) 

독설가인 선우는

항상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 주려는 강박관념을 버려!! 미움 받을까봐 겁내지마

하고 신랄하게 가르쳤고요..

이 다섯 남자들의 배움으로 검은 이미지에서 밝은 노란 이미지로 탈바꿈 하더라고요..

태오와 감정도 나누고요..

수전증으로 인한 떨림이 세연과 신솔한 대화를 하면서 차차 나아지더니

다시 천재화가로 부활하고

삼고초려해서 세연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받고....

부족한 면 하나 없이 멋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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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
나스라 지음 / 예원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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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장 읽을때..나오는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탄식마냥 내뱉은 말은.."또야~??" 이거든요.

왜 여주의 가족이 사채업자에게 대출을 받으아 힘들게 되면 항상..항상.. 부자가 나타날까요??

사채업자가 오라방을 기다리는 듯한 장면을 보고나니..

저도 울 오라방에게 사채 한번 쓰라고 하고싶은 맘이 생겼음....저도 한번 팔자 고쳐보게..ㅋ

항상 사채업자가 끼어들면 등장하는 부자들이 로설의 정석마냥 박혀있어서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나봅니다.

각설하고..무난하게 읽었읍니다.

알고보니 이 대출업자..여주의 학장시절의 첫 사랑이었네요.

남자에게도 풋사랑이 여주인듯 하고..

그런데 남자는 살아온게 환경이 암흑가 비스무리해서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어서 사람을 믿지 못하는데

어린 날 자신을 좋아했고 그나마 따뜻한 추억속에 있는 여주라서 구해주고,

너만은 아니겠지..하는 얇은 희망을 가지고 보듬어주거든요.

그렇다고 책이 어둡거나 하는건 아니고요.

가끔씩 나오는 학장시절의 풋풋한 장면들이 있는데

여주는 그 시절 참 밝았더라고요.

문제아인 남자를 그래도 첫사랑이라고 '그 나이의 사람'으로 대해주고요.

남주의 엄마의 직업과 후견인의 직업 그리고 암흑가의 2인자의 음모와

그 일을 해결하는 과정들..어두울수도 있는데도 간소하게 쓰셔서 그런지

많이 어둡지도 않고 그냥 술술 읽혀지더라고요.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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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드롭
반흔 지음 / 다향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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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내용일거라 예상했는데..

빚, 절망, 호스티스, 아버지의 죽음..

책 뒷면에 있는 단어들을 보면서 어둡겠다. 그럼 빌리지 말아야지..했음에도

'키다리 아저씨' 라는 단어 때문에 고른 책이거든요.

남주가 과연 어떤 키다리 아저씨가 되주려나 했는데

정말 키다리 아저씨 마냥 여주를 돌보고 자립 할 수 있도록 지켜주거든요.

빚과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절망의 구덩이에 빠져서

자살시도를 여러번 한 여주이지만 이런 빛과 같은 남주의 존재와

사랑하게 된 마음 때문에 죽음의 늪에 한발 담그고 살던 삶이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변화하는 과정도 잘 살린 책이거든요.

어머니의 자살을 본 트라우마 때문인지 자살시도 하는 여주를 살라고 살라고 설득하고

따금하게 혼내주고 계기를 마련해주는 남자..

그럼에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오히려 경계하는 남자..

어머니의 자살이 사랑 받지 못한 외사랑의 피폐로 인함이기 때문에

사랑을 믿지 못하고 받는걸 거부하고 주는 방법도 몰라서

사랑한다 고백하는 여주를 밀어낼 때 안타까웠었죠. 이해도 되고..

결혼 생활 하면서도 사랑한다 고백도 못하는 남자이지만

행복하냐 물을 때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대답하는 남자..

그래서 사랑은 당신이 행복할 때 그게 사랑이라고 조곤조곤 알려주는 여주의 말에

알듯이 미소짓더라는 장면..젤 좋았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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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중매 - Navie 294
한은성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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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해가 안가는 책이라서 별 재미 못봤읍니다.

억지로 웃기려 하는 책 같은 느낌이랄까..

머리가 똑똑해서 대학 졸업하자 마자 차린 회사가 잘 나갈 정도면

사리판단과 주변상황을 바라보는 눈이 뛰어날텐데

첫사랑의 참 별스러운 부탁에 앞뒤 잘 살피지 않고

한 사람을 인격 모독하고 꾀어내려는 남주..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그리고 혜란의 부탁도 이상하고.. 

자기 남편 바람났다고 그걸 자기를 사랑했다는 남자에게 그 여자를 꾀어내

내 남편에게서 떨어지라고 하는거..

그리고 아끼는 동생을 유부남 꾀어내는 꽃뱀으로 만드는거 상식적으로 말이 되던가요??

제가 그 입장이라면..그런 식으로 소개 받는거 기분 나쁠듯한데..

다른 방법으로 소개할 수도 있을텐데..

그래서 중간까지 읽었을 때 마저 읽어야 하나..싶더라는거..

전 주변 인물들 다 이해 못하겠어요..

허구한~~날 사고치는 남동생도, 그런 놈을 그래도 감싸주려는 철없는 어머니도 (딸의 고생은 눈에 안보이나..)

게다가 피도 안섞인 친구란 사람의 동생을 감싸주는 행동도..

여주의 고생은 전혀 눈에 안보이게 행동하는 듯 해서 다 비정상적이게 보이더이다.

2/3까진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미 이 책에 대한 마음이 식어서 그런지

나머지 장수에선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부분들이지만 별 재미 없을뿐더러

오해를 풀고 다시 만나는 장면까지가 길고 지루해서.. 제겐 그냥 그랬어요.

그나마 열심히 살아가는 여주의 상황은 맘에 들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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