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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
나스라 지음 / 예원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두어장 읽을때..나오는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탄식마냥 내뱉은 말은.."또야~??" 이거든요.
왜 여주의 가족이 사채업자에게 대출을 받으아 힘들게 되면 항상..항상.. 부자가 나타날까요??
사채업자가 오라방을 기다리는 듯한 장면을 보고나니..
저도 울 오라방에게 사채 한번 쓰라고 하고싶은 맘이 생겼음....저도 한번 팔자 고쳐보게..ㅋ
항상 사채업자가 끼어들면 등장하는 부자들이 로설의 정석마냥 박혀있어서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나봅니다.
각설하고..무난하게 읽었읍니다.
알고보니 이 대출업자..여주의 학장시절의 첫 사랑이었네요.
남자에게도 풋사랑이 여주인듯 하고..
그런데 남자는 살아온게 환경이 암흑가 비스무리해서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어서 사람을 믿지 못하는데
어린 날 자신을 좋아했고 그나마 따뜻한 추억속에 있는 여주라서 구해주고,
너만은 아니겠지..하는 얇은 희망을 가지고 보듬어주거든요.
그렇다고 책이 어둡거나 하는건 아니고요.
가끔씩 나오는 학장시절의 풋풋한 장면들이 있는데
여주는 그 시절 참 밝았더라고요.
문제아인 남자를 그래도 첫사랑이라고 '그 나이의 사람'으로 대해주고요.
남주의 엄마의 직업과 후견인의 직업 그리고 암흑가의 2인자의 음모와
그 일을 해결하는 과정들..어두울수도 있는데도 간소하게 쓰셔서 그런지
많이 어둡지도 않고 그냥 술술 읽혀지더라고요.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