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사랑
이채영 지음 / 청어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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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게 봤는데 아쉬운 면도 있네요. 뭔가 더 이야기가 있었음 하는 아쉬움요..처음 앞부분 읽었을 때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집안의 기둥이라 해도 희주에게도 유일한 가족이고 희주의 잘못이 아닌 상대방의 졸음 운전으로 유일한 피붙이를 잃었는데 왜 그게 희주 탓인건지..옛 사람인 할머니야 그렇다 쳐도 다른 친적들의 몰상식한 태도에 울컥하더라고요. 자신의 새끼가 아닌 조카인 태주에게 무슨 기대가 그리 크다고..또 그네들이 뭐라고 누나인데 입관도 못보게하고 제사때도 못오게하고..몇장 읽지 않았는데 이거 그대로 읽어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계속 읽어가면서 희주의 아픔도 아픔이지만 남주의 과거를 보고 왜 이렇게 빙골마냥 감정이 없나, 그리고 무었때문에 희주에게 뜬금없는 제안을 했는지를 알게 되고나니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살았음 하는 간절한 소망이 생기더이다..더 늦기전에.. 사랑하니까 또 혼자 남기 싫어서 먼저 이별을 만했지만 자석마냥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끌어 당기고 희주의 아픔의 원인을 알고 난 후 미안하다 먼저 다가가고 지키려 애쓰는 남주의 모습이 얼마나 따뜻하던지..그 사랑하는 모습들이 오래 하기를 바랄정도였죠. 그래서 마무리가 뭔가 더 있어야 하는데..하는 아쉬움이 생기는거였죠. 에필이 있기를 그래서 두 사람이 좀 더 안정감이 있는 삶을 보여주기를 바랬거든요. 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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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플라워 - 개정판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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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왔던 문플라워는 가끔씩 시간이 남을 때 수시로 꺼내봐서 모서리가 때 타고 좀 구깃거렸지만 제게 베스트 책 이었거든요. 그런 문 플라워가 개장판으로 새롭게 태어난 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가졌던 고민은 두권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였죠. 수시로 꺼내봐서 때 타다 보니 랩핑 된 그대로 가지고 싶어서..이번 개정판에선 내용이 조금 첨가되었고 문장체도 부드럽게 변화시켰다는 정보를 갖고있어서 기대도 좀 컸죠. 받자마자 읽었는데 몇번 읽은 내용임에도 새롭고 큰 로이(?)의 어린 시절을 다시 보는 추억의 장면들이 푸근하다가도 외로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로이의 내면을 보자니 짠하면서 이런 로이의 내면을 알아주는 동주의 동질감과 동주로 인해 로이를 더 알게 되는 사라의 무심함..그러면서도 세 사람이 함께 있으면 제각각 임에도 묘하게 잘 어울리는 '가족'의 모습이 좋더라고요. 로맨스가 많이 첨가된 것은 아닌데 외로운 두 사람이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고 감싸주는 모습이 아련하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그렇게도 사라를 따르고 조금의 불편도 주지 않으려 눈치 보면서도 환하게 정말 환하게 웃으려 드는 천신난만 한 로이가 짠하더라고요. 서로 마음에 품었으면서도 활활 날아가라고 풀어주는 사라의 연륜도, 사랑해보니 모친의 사랑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안목도 나중에 2년 만에 만나서 다시 '가족'의 모습을 가진 세사람의 행복이 좋았던 책이었지요. 이따 퇴근해서 문플라워 2부를 다시 정독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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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포인트
서정윤 지음 / 스칼렛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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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지독한 불륜으로 가정이 풍비박산 나고

그런 아버지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친의 병든 집착과

이겨내지 못한 절망에 자살까지 하는 그런 환경을 겪어서 그런지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한 송이수.

이런 송이수를 십년동안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슬아슬하게 곁에 있어온 남자 황은재..

초반 은재 혼자만의 사랑인듯 해서 안쓰럽고 걱정스러웠었죠.

 이수의 참 매몰찬 행동에 상처 받고, 그러다가도 소소한 말에 웃음 찾는..

참 가여운 사랑을 하는구나 싶었었죠.

그러다가 이수 몰래 행해온 일들이 후반부에 대거 드러나는데

이걸 보면서 와..이 사람도 집착병에 걸렸구나

이수가 받아주지 않으면 이수 모친과 같은 길을 걷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죠.

지독한 집착 때문에 이수가 질려해서 떠났었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이수가 돌아가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겠구나..

지금까지 읽어왔던 이런 지독한 집착남에게 여주가 돌아가는 방식은 다 같더라고요..

예상했던 대로 사고를 당하고 그제야 은재의 십년 된,

오직 이수에 관한 일기를 보면서 사랑은 변할거라 여겨서 밀어내기만 했던 이수가

단단하고 든든한 은재의 사랑이 견고함을 알고

지금까지 억지로 떠오르려 하지 않았던 은재의 사랑에 져버리는 교회씬이 울컥 하더라고요. 

은재의 듬직한 초반 사랑과 일기에 나오는 이수를 지켜온 일들과

마지막 결혼하고도 이수 바라기 하는 은재의 귀여운 질투까지..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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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이서린 지음 / 예원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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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 김민서는 유복자이거든요. 태어나기 전에 부친이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모친의 지극정성으로 잘 컸지만 좁은 동네에서 단지 아비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성숙한 모친이 인데도 억울한 행패를 당하시고 그걸 본 친구도 멀리하고..그래서 바르게 살려고, 모범생으로 살려고 노력하면서 참 열심히 살았더라고요..그렇게 노력해서 의사가 됫으면서도 자기하고 수준이 좀 낮아도 평범한 남자와 열렬한 사랑의 감정이 없음에도 단지 안전할거란 이유로 결혼하고..그러다 배신당하는..배신당한 이유도 참 억울하더라고요..이눔의 전 남편쉐~이가..그러면서도 왜 잊을만하면 나타나서 괴롭히는지..어후..이눔쉐~이!!! 진혁은 어린 날 모친의 배신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는 여자에 대한 믿음이 없는 남자야요. 그래서 어느 날 불쭉 다가온 민서에게 끌리면서도 민서 주변에 알짱대는 전남편 때문에 살짝 오해하면서 어긋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그 오해가 과하지 않아서 어느정도 이해 되기도 하는 남자고요. 민서를 애닯아하고, 휘어잡기도 하고, 의심하면서도 놓지 못하면서도, 민서가 가장 힘들어 할 때 굳건하게 힘이 되어주는 듬직한 남자이고요. 성가시게 군 전남편에 대한 복수도 잊지않고..^^  그리고 수시로 19금이 나오긴 하지만 이야기가 있어서 재미있게 봤어요. 크게 재미있는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잘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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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건어물
언재호야 지음 / 다향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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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로설과 참 안맞는 제목을 잘 쓰시는 듯 해요. 전작인 마장동 칼잡이도 그렇고.. 건어물녀가 뭔가 하고 검색해보니 딱 여주와 맞는 뜻 이더라고요. 직장에서 일은 잘 하지만 퇴근하면 후줄근하고 맥주와 오징어를 즐기는 싱글녀성..이 책에선 부족한것이 많은 듯 해요.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로맨스도 부족하고 남주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두 사람 사이에 스피크가 없거든요. 그냥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대부분 이거든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남주는 여주의 건축 도면을 보고 반했고 보니 마르고 건조해 보이는 여자라서 먹이고 싶어서 연애대행을 제의하고 줄기차게 맛난 음식을 먹인거지요? 연애 대행 시키면서도 두 사람 사이가 너무 건조하고 뒷면에가서야 겨우 조금의 감정이 싹트이고..여주는 초반부터 신상정보가 다 까발린 반면 남주는 철저하게 숨겨져서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하게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정작 남주에 대해서는 제대로 안나온 듯 하고요. '어머니'가 두명이란 건가? 모자르트를 즐겨 듣는 사람이 친모인가? 암 걸렸다는 사람이 본부인 이란건가..알쫑달쫑하고 그렇게 '부모'가 강요한 결혼인데 식장을 박차고 나왔는데 그 후의 후푹풍은 별로 안난듯 하고..내용이 심심하고 '로설'이 아닌 일반 소설을 읽은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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