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건어물
언재호야 지음 / 다향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님은 로설과 참 안맞는 제목을 잘 쓰시는 듯 해요. 전작인 마장동 칼잡이도 그렇고.. 건어물녀가 뭔가 하고 검색해보니 딱 여주와 맞는 뜻 이더라고요. 직장에서 일은 잘 하지만 퇴근하면 후줄근하고 맥주와 오징어를 즐기는 싱글녀성..이 책에선 부족한것이 많은 듯 해요.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로맨스도 부족하고 남주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두 사람 사이에 스피크가 없거든요. 그냥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대부분 이거든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남주는 여주의 건축 도면을 보고 반했고 보니 마르고 건조해 보이는 여자라서 먹이고 싶어서 연애대행을 제의하고 줄기차게 맛난 음식을 먹인거지요? 연애 대행 시키면서도 두 사람 사이가 너무 건조하고 뒷면에가서야 겨우 조금의 감정이 싹트이고..여주는 초반부터 신상정보가 다 까발린 반면 남주는 철저하게 숨겨져서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하게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정작 남주에 대해서는 제대로 안나온 듯 하고요. '어머니'가 두명이란 건가? 모자르트를 즐겨 듣는 사람이 친모인가? 암 걸렸다는 사람이 본부인 이란건가..알쫑달쫑하고 그렇게 '부모'가 강요한 결혼인데 식장을 박차고 나왔는데 그 후의 후푹풍은 별로 안난듯 하고..내용이 심심하고 '로설'이 아닌 일반 소설을 읽은 기분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