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미 선데이
박샛별 지음 / 가하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개정판을 제외하고 소장 추천 할 만한 책이라고 홍보하고싶은 책을 오랫만에 발견한 듯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점점 한 단계씩 발전 할 작가라고 눈여겨봐 두고

신간이 올 때 마다 그 점이 확인 되는 작가분 계신가요?

제게있어 박샛별님이 그 얼마 안되는 작가님 중 한분 이십니다.

때로는 잔잔하게 대로는 화끈하게 출간하셔서 다음엔 어떤 분위기의 책이 나올까 기대도 되었고

무엇보다 작가님이 탄생한 여주들이 대부분 제 취향이거든요.

 아픔이 있지만 강하고 남에게 의지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는 여자,

그리고 노력해서 그에 걸맞는 능력있는 여자가 제 취향인데 이 분이 만든 여주들은 다 그렇거든요.

서경은 부모에게 너는 실수라는 말을 항상 들어와서

사랑에 목말라 하는 참 애닯은 여주이지요.

그래서 무려 9년을 참 별볼일 없는 남자에게 헌신했나봅니다. 버림받기 싫어서..

하준은 역시 9년을 서경 짝사랑으로 보낸 서경 외엔

차갑기만 한 완벽한 남자로 나오는데 일과 주변엔 신사적 싸이코로 행동하면서

오직 서경이 앞에선 훈남에 무조건 져주는 듯 하지만 요상하게 이겨먹는(?),

여주가 버림 받아온 삶을 알고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그렇다고 물러서지 않는

단호한 면도 보여주는 팔색조같은 남자이지요.

두 사람이 은근한 밀당도 재미있지만

이 두 사람을 더욱 붙여주는 연쇄살인 사건도 재미를 더해줬지요. 반전도 있고..

두고 두고 꺼내볼만한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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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퀸카
정경하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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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랫만에 구간을 읽어보네요.

저는 여주가 배다른 형제이거나 혹은 입양아 인 줄 알았지요.

모친의 지나친 희생 요구와 두 쌍둥이 동생들의 이기적이고 무능한 행동을 보면서

여주가 이 집안 식구들과 100% 핏줄이 다른 줄 알았거든요.

정하 또한 부친을 잃었을 때 미성년자 였는데도 무려 11년을 가족을 위해

희생해 왔는데 그 행동의 결과가 이따위라니..

사회에서 고단할 때 힘이 되주는 존재가 가족이어야 하는데

이건 뭐 그냥 고아가 낫겠다 싶더라고요.

가족의 행태도 욱~ 하지만 전 무엇보다 정하의 그 희생정신이 젤 싫었어요.

본인을 그렇게 낮추고 퍼주는 그 행동이 가족들로 하여금 당연시 여기게 한게 아닌가 싶고..

한계에 다다라서 가출 했음에도 걱정하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에도 화나고..

남주 또한 붕괴된 가족안에서 자라서 가족 보다는 친구를 더 의지하고 믿었는데

그 친구의 배신과 어그러진 행동에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고

산 속에서 두문불출하여 심신을 다스려야 했지요.

그래서 얼음 마냥 차갑고 마음 한 자락 보이지 않은 선호가

정하의 엉뚱하고 자기 보다 아픈 모습에 조금씩 위안을 얻고

있은 줄도 몰랐던 웃음도 짓고..

서로가 서로에게 빨간약이 되주는 관계가 되는데

정하는 정하대로 소소한 배려에 폭풍감동 하고

선호도 아무도 모르는 깊은 내면을 알아 채린 정하로 인해 치유를 받고..

그러다가 정하 가족의 추악한 면을 보이면서 곪은대로 곪은 상처가 터지는데

그 극악한 상황에서야

정훈은 선호의 독설에 정신 차리고

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긴 모친도 딸의 생가가 오락가락한 상황이 되서야

정신차린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 그 점이 급하게 처리한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차라리 의절하는게 좋을텐데 하는 생각까지 들어서..

그 후 11년의 세월이 흘러서 가정을 이루도 자식도 있음에도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이룬 정하의 모습으로 마무리 하는데

그 결말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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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아내 2 - 완결
현지원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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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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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아내 1
현지원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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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알게 된 정보를 보고 신파극일거라 생각했거든요. 전 신파극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보류한 책이었는데 짧게 읽은 몇장이 흥미를 끌더라고요. 마침 읽을 만한 책도 없어서 고른 책인데 단숨에 다 읽었읍니다. 2권은 다음 날 읽으려 했는데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말이지요. 강씨네 집안을 보면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거든요. 할아버지는 박색인 할머니를, 자신을 그렇게 사모하는 할머니를 외면하고 기생 출신인 둘째 부인을 첩으로 들이더니 애지중지 아끼는 모습을 보여줘서 남주에게 결혼에 대한 불신을 뿌리깊이 박아줬었죠. 이런 손자를 사랑해 마지 않는 할머니의 유품을 가지고 협박해서 결혼시킨게 여주이거든요. 여주의 인생도 참 기구해요. 여주네 부친 또한 바람나서 새부인과 이복딸을 데리고 들어오더니 모진 폭행과 구박을 일삼는..여주의 어린날 삶을 읽노라면 완전..화가나서 찬물을 연신 들이키게 하더라고요. 감정이입이 잘 되서 말이지요. 한두번 스쳐지나간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어서 강회장의 결혼 제안을 두번 생각하지 않고 덜컥 수락하더니 돈 보고 결혼한 여자라는 오명을 받으면서도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고난을 감내하고 그저 묵묵하게 요령있게 살던 여주의 결혼 생활이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분통 터지기도 해요. 여주에게 자꾸만 억지를 부리는 남주도 미워보이고..그 억지스러움이 오래가서 싫었는데 그나마 마지막에 정신 차리고 잘 대해 주니까 용서가 되네요. 후반부에선 사사건건 손주를 어렵게 하는 할아버지의 깊은 속내를 알수 있게 된 점도 좋았지만 그 악질 모녀의 최후를 알게 된 점이 더 좋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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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브 : 아무것도 없다
김신형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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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은 책 입니다. 제인과 케이의 사랑, 아브라함과 케이의 신념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완전한 결말을 좋아하는 저라서 도착 지점을 앞두고 멈춘듯한 느낌을 줘서 아쉬움이 컸던 책이었지요. 제인은 없는 줄 알았던 부친의 존재를 모친의 별세 후에 알고는 찾아갔을 뿐인데 그로인해 부친의 가정을 와해시킨 죄책감에 힘겨워 할 때 우연히 본 케이의 존재와 케이의 사상에 치유받아 군에 입대한 여주인데 아버지의 든든한 빽 때문에 실전 경험이 전무한 반쪽짜리 군인이지요. 그럼에도 리더십은 뛰어나서 제인의 팀 군인들은 다 꼴통이지만 제인으로 인해 단단히 뭉친 팀이더라고요. 케이는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최고의 군인이었지만 나라의 '대를 위한 소'의 희생에 동료를 잃고 군인으로서의 불명예제대를 당해 민간인이 된 남주이지요. 처음부터 케이가 불명예 당해야 한 사건에 무언가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높은 사람들의 '계획'의 일부일 줄이야..자신의 목숨 보다는 신념을 위했던 케이의 상처도 안쓰러웠지만 적지 한가운데서 오랫동안 병든 몸으로 있었던 아브라함의 존재가 더 아프더이다. 특히 소책자로 읽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읽은후론 더욱더.. 정이 없는 부친이 있는 미국에도, 군인인줄 모르는 할머니가 계신 한국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제인과 자신의 팀에 닥친 일로 복수하려 인내하고 준비해 왔으면서도 사막에서의 교전으로 막연히 짐작했지만 제인의 침묵으로 굳이 파헤치지 않으려는 케이의 마음 때문에 안정적인 결말이었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램이 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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