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명 속의 너
이정숙 지음 / 스칼렛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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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골랐어요. 천만 명 속의 너..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네가 보인다는 그런 의미인가 싶고 무엇보다..이정숙님의 책이라서 한번 보자 싶었지요. 이정숙님의 책이 참 복불복 이더라고요. 초반 내신 작품들은 참 좋았었는데 다작으로 늘어나면서 내용이 좋았던 것 보다 so so한 책들이 더 많았거든요. 혹시나 해서 고른 책인데 역시나 였어요. 아무래도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에 판타지 책인 연기의 신을 봐서 일수도 있겠지요. 그 책도 배우가 주인공이라서 그 세계를 심도있게 쓴 책이었거든요. 어린 날 구함 받은 사람의 딸과 함께 지냈던 단 며칠이 깊게 각인되서 커서 찾으려고 연예인이 된 남자의 순정과 억울한 누명으로 모든 삶이 망가지고 그 세계를 떠나 수제케익점을 운영하는 여자의 이야기 이거든요. 이 책은 공감이 부족해요. 8살에 며칠 함께 지내다 십년동안 못본 여아를 깊이 사랑할수 있을까요? 찾아서 헤멜 정도로?? 작가님은 그게 '각인'이라고 설명해주시지만 공감가지 않네요. 그리고 그렇게나 해나를 구석으로 몰아가는 여조의 행동도 어설프고..요즘 책에서 등장하는 악녀들의 노련함에 한참 못미치거든요. 그쪽 세계에서 아무도 모르게 더럽게 살아왔으면서 왜 해나를 괴롭히는건 뻔하게 어설픈건지..책이란..어느정도 예상을 하긴 하지만 나도 모르는 어떤 내용이 있으면 그거 하나로도 즐거워 할수 있는데 이 책은 제 예상대로 흘러가더라고요.. 많은 작품을 쓰신 작가님의 필력에 못미쳐서 초짜의 책을 보는 느낌이었지요. 많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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