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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네가 좋아서
서혜은 지음 / 동아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도 좋고 표지도 좋고 뒷면 줄거리도 괜찮은듯 해서 고른 책이었지요. 읽으면서 이 남자 은근 귀엽다 싶게 읽고 있었는데 편집을 제대로
안하고 출간한 책인가봐요? 군데군데 이름이 바뀌어있고 오타까지? 아무리 좋은 책이래도 이런 허접한 편집은 책의 평가를 낮추는 요인이 되는데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편함을 덮을 정도로 참 따뜻해요. 그리고 남주가 여주에 한해서 넘 웃겨요. 여주 앞에서는 어리버리 순정남 인듯
하다가도 직업에 관해서는 냉철하게 충고도 해주는 남자.. 그리고 대사들이 참 마음을 설레게 해주기도 하고요..
"하고싶은 걸 해. 잘 할 것 같은 걸 선택하고, 성공을 위한 선택보다 행복을 위한 선택이 우선이야"
"성공해서 행복해지려고 하지 말고, 행복의 지름길로 바로 가"
이거..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충고이지 싶어요.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거야,
승진하면 행복해질거야..물질만능주의에 빠져서 이 길이 행복의 길이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요..한발짝 떨어져 쉬다가 돌아서보면 지나온 길이
험한 바위산인데 말이지요..샛길로 빠졌네요..ㅋㅋ 첫 시작은 가벼웠지만 뒤로 갈수록 진하게 우려나오는 사골처럼 건우의 존재가 강하게 다가와요.
자기가 복수물로 선택된 존재인걸 알면서도 모든 걸 수용하고 사랑해 주기를 기다리는 건우의 묵직한 사랑법도 보기 좋았고 복수 때문에 쉬이 다가갈
수 없었는데, 그래서 알게 되면 이별을 준비했는데 건우의 사랑법을 알게 되고 그래서 진심을 보여주려 노력하는거...멋졌어요...
"그게 사랑이야. 같이 있고 싶고, 보고싶어 심장이 쿵쿵 뛰는거. 헤어지기 싫고,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실수를 하든 덮어두고
싶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