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들다
미몽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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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님의 몇몇 책들을 재미있게 봐서 이 책도 기대감을 가졌거든요. 책 표지도 핑크와 연노랑색으로 아기자기 따뜻해 보이고 책 뒤에 써 있는 줄거리도 흥미를 끌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재미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재미있는것도 아닌 밍밍한 느낌만 받은 책이었읍니다. 단기로 묵을 숙소를 찾는 중에 마침 딱 맞는 단기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알레르기 때문에 직접 방 보러 가지 못하고 대신 보낸 동생과 출장 간 집 주인 대신 단결을 상대한 누나의 오해로 계약을하게되고 한 집에 살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이거든요.  첫 눈에 반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밤 늦게 출장에서 돌아온 남주를 도둑인 줄 알고 방망이를 들고 다다다다 눈감고 달려오다 엎어진 여자와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 심장이 반응을 한다는거..경험을 해 본 적이 없으니 첫 눈에 반하다는 그 말이 제겐 심오한 세계의 언어 같네요. 게다가 끝까지 읽었어도 여주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못찾은 제 입장에선 더 그렇고요. 능력있고 차분하며 계략까지 잘 꾸미는 남신이란 별명을 가진 남자가 한눈에 반하기에는 여주의 스팩이 좀 약하다 싶었고요. 남주와 함께 하는 시간 보다 동생인 단결과 함께 하던 단풍이 더 매력있어 보이는건 저 만의 생각인건지.. 그때가 더 발랄해 보였고 더 활기차 보였였으니깐요. 그리고 남주가 처음부터 끝까지 바른 사나이 마냥 단풍을 존중해주고 말도 존댓말 하는거 책이 지루하니까 남주까지 지루해보였어요. 저는 상대방에게 존댓말 하는 남주를 좋아했는데 말이지요. 저는 그냥 그렇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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