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15
김지서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조아라에서 연재 할 적에 재미있게 읽다가 끝까지 보지 못한 글인데 이렇게 종이책으로 보니 기분이 남다르네요. 

게다가 표지까지 딱 책과 어울리고 화사하고 아기자기해서 표지를 계속 계속 보게 되고요.

하즐렛 백작 가문의 딸이지만 첩의 딸이란 신분 때문에 집안의 천덕구러기로 자란 올리비아는

여느 귀족과는 다르게 그 신분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개척해가는 강단있는 여주이거든요.

철이 들 무렵 부터 집안에서 독립하고자 남몰래 계획을 세워왔지만

뜬금없이 달아든 사랑의 화살 때문에 지체 하다가

그 사랑에 배신을 당하고 과감하게 집안을 박차고 나와

은혜 입은 요정의 선물로 꽃집을 차려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 여주의 일상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이 책은 환타지적 입니다. 처음엔 그저 흔한 로판 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여주의 능력을 보고 신기해 하며 몰입해서 읽었지요.

또한 이 책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무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인듯 합니다.

모르는 식물들을 만들어내서 그게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하게 하고

또 검색까지 하게 하고 책에 나오는 나무나 식물이 실제로 있는거면

그 모양을 보고 다시 책을 읽으면 재미가 더 하고,

웨스라야 홀씨 같은없는 식물이어도 작가님께서 친절하시게도 어떤 식물과인지,

어떤 모양인지 묘사해 주셔서 길가의 흔한 민들레 씨를 오십배 크게 확대한 모양으로 비슷하게 상상하면서 읽었지요.

이 책을 애니로 만들었으면 더 몽환적이고 더 아름다울 내용일거라 생각해요.

웬디의 신비한 능력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숨겨주고 보호해주려는 라드 슈로더의 배려도,

한결같이 보여주는 따스한 애정도 훈훈하긴 하는데

단점이라면 밀당이 너무 오래 간다 랄까..

연애에 밀당이 없을 수는 없지만 이 책엔 너무 오랜 시간을 밀당해서 읽는 입장에선 답답하더라고요.

로맨스는 넘 부족하고, 웬디의 활약상만 부각시키는 점이 좀 아쉽더라고요.

웬디가 신기한 능력이 있어서 그 능력을 쓰는건 그럴수 있기는 한데

남주는 마치 들러리 같다랄까..

그럼에도 첫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세밀한 묘사와 스토리들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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