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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흔한 사랑 이야기
희망이룸 지음 / 다향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희망이룸님의 두번째 책이예요. 첫번째 책인 책향기를 재미있게 읽었어서 고른 책인데 시작부터 큭큭 소소하게 웃으면서 봤어요. 여주는
엉뚱하면서도 책임감 강하고 밝아요. 망해버린 집안에서 생활력이 뛰어나 집안을 건사하면서도 본인 학업에도 열심히 해서 미국에 포닥으로 뽑혀 갈
정도로 재원이거든요. 힘든 환경임에도 밝고 맑아서 여주를 보면 항상 웃음이 나요. 읽는 저도 그럴진대 이런 세연을 보는 남주는 어떨까요? 첫
시선부터 웃음을 주더니 보면 볼수록 눈이가고 정이가더니 마음을 홀랑 주더라고요. 여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 냉정하고 곁을 주지 않던
남자가 이 밝은 여주에게 온 마음을 홀랑 주고 오직 여주만 바라보는 남자가 됫더라고요. 여주와 남주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 대해서는 솔직히 전
하나도 몰라요. 그럼에도 작가님께서 매우 자연스럽게 주변환경을 쓰셔서 이 업종에 종사하는 분이신가 싶기도 해요. 그만큼 위화감이 없이 잘
쓰셨거든요. 주인공인 두 사람 곁에 맴도는 남조,여조가 있는데 참 비교가 되네요. 한쪽은 온 마음을 다해 도전하지만 아니다 싶으니 어느정도
시도해 보고 물러날 줄 아는 반면 한 쪽은 마음이 병들어서 끝까지 가고 마는 민패형이라서 참..비교가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끝으로 갈 수록
치료받고 악역일지라도 작은 행복의 기회를 주려는 작가님의 지도(?)를 보니 끝에는 다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엿보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