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다 놨다
어도담 지음 / 동아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어도담님의 전착인 레메퀸을 재미있게 봤고 이 책은 레메퀸의 현대판이란 소식을 들어서 어떻게 쓰신건지 궁금증에 접한 책이었는데 부족함을 부각시킨 책이었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에이브릴 리.. 레메퀸을 읽지 않은 사람 입장에선 대체 왜 저런 이름을 여주에게 줬을까 싶었을거예요. 단지 해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순수 한국인 이면서 말이지요. 그나마 남주인 다니엘은 혼혈이란 변명이라도 있는데 말이지요. 또한 저는 두 사람이 감정을 공유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입장인데 다니엘이 에비를 마음에 품게 된 이유와 계기가 없다보니 대체 어쩌다 마음을 줬을까 싶거든요. 백이원과 다니엘이 처음 만나던 날 다니엘의 반응을 보니 그 전 부터 에비에게 마음을 줬다는 걸 알게 됬지만 반하게 된 계기를 모르고, 또한 두 사람이 서로 쩜은 타지만 티내는것도 아니고 학생과 과외 선생의로서 살기만 해서 별 긴장감이 없었지요. 애정씬도 그닥 없었고요. 로맨스 소설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반 소설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설명이 많이 빠진 느낌도 받았고요. 사귀게 된 후에도 마치 십년 살아온 부부처럼 밍숭밍숭하고.. 이 책은 여러모로 레메퀸을 본 후에 읽어야 하는 책이란 정보가 없었더라면 점수를 짜게 먹을 책이었지요. 차라리 레메퀸을 내놓은걸로 마쳤더라면 좋았을거란 생각도 들었고요. 아쉬움이 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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