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이트 윈드
류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류향님의 요즘 책은 처음 읽었던 책 만큼의 임팩트가 없다고 여기던 차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책 the night wind 은 읽으면서 뜻이 다른 여러가지 눈물을 흘리게 하였네요.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부모의 반대로 딱 한번 반항했을 뿐인데 돌아온 결과가 너무도 가혹하여서 안쓰럽고, 자신의 행한 일의 잘잘못을 모르는 양부모의 후안무치한 행동이 분노를 일으키고..남주와 여주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나와서 읽어보다 더 두 사람의 감정을 가까이 느낄수 있어 좋았지요. 매몰차게 차였음에도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주를 향한 마음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본인의 마음에 절망하면서, 그럼에도 손을 놓지 못하는 남주의 고뇌도 잘 쓰셨고, 무엇보다 눈치가 빨라서 정말 좋았어요. 4일만 그 사람의 여자로 살고 자연스럽게 지워질거란 말에 저도 뭔가 암시를 느꼈지만 설마 했는데, 정말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네요..오죽 힘들면 그렇게 하려나 싶어서 더 안스러운 여주였지요. 내 아들 아프게 했음에도 아들이 선택한 여자를 다시 한번 따숩게 보듬어준 어머님에게 감사도 되고요..아픈 만큼 더 단단히 사랑하는 두 사람이 감사되는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