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 대리의 원석
스망앗 지음 / 다향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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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에너지 개발팀에 스카우트 될 정도로  능력있고 성격좋고 거기다 외모까지 예쁜

직원들의 워너비 옥지원 대리가 같은 개발팀의 사내 공식 찌질남인

네살 연하 김윤 사원을 상대로 망측한 상상을 하던 중에 술을 마시고(이게 문젭니다!! 술이..)

덮친(??) 사건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이거든요.

오래 전 사귄 남자의 마마보이적 기질과 끈질긴 집착, 그리고 서른이 넘은 나이로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남성 불신이 약간 있는 여주가

운우지락의 타켓으로 고른 남자를 묘사하자면

키는 크고 허우대는 멀쩡한대 자세가 구부정하고 더벅머리에

턱에는 수염이 잔뜩달려있고 두꺼운 안경에 말도 버벅거리고

일처리도 답답하고 야망이 없는 전 여사원이 인정한 찌찔남 이거든요.

여주가 이런 남자를 선택한 이유가 손이 예뻐서 라는데

이 예쁜 손이 불러일으키는 망칙한 상상들 덕분에 술 마시고 사고를 친거였지요.

그 사고로 겉 모습에 가려진 모습을 본 지원의 철저한 내 남자 지키기로

조금씩 원석이 다듬어져서 보석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거든요.

거기다 자신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세뇌교육까지 하는 철저한 면 덕분에

모든 여성의 이상형으로 탈바꿈 하게 되고요.

마치 여성판 환골탈태를 보는 듯하였지요.

지금까지 나왓던 뚱뚱한 여성들이 사랑 하면서 날씬해지고 아름다워진 모습처럼요.

약간 가볍고 유쾌하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않아서 살짝 아쉬운 책이었어요.

남주의 숨겨진 배경과 어려운 일을 쉽게 해결하는 인맥과 거기다 여주의 맞춤형 시댁까지..

원석 하나 주워서 탄탄대로 황금길을 받은 여주를 보니

초반 능력있는 여주였는데 남주의 배경때문에 그 능력이 작아진것 같아서 아쉬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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