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마 고비서.. 제목이 호기심을 끌어당기지 않던가요? 저도 이 책의 소개란을 처음 봤을 때 뭘 이러지 말라는건지 호기심 때문에 책이 나오면 봐야지 하는 맘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눈에 띄자마자 고른 책인데 첫 장부터 도무지 책이 안읽혀지더라고요. 우선은 주환이 아빠인데도 수시로 이름으로 나와요. 아빠 라는 단어를 넣으면 자연스러운 문장체가 될듯도 한데 이름을 넣어서 아빠라는 느낌을 안준다 랄까요..처음부터 빠딱선을 타서 그런가...책장을 넘기기 어렵더라고요. 끌어당기는 무언가도 없고, 두 주인공의 매력도 없어요. 남주의 아픔도 솔직히..공감을 못하겠어요. 형의 자격지심과 좁은 속 때문에 아직 스물도 안될 때 외국으로 나가서 가족과 떨어져 십년을 살았음 됫지 형의 부주의함 때문에 죽은건데 왜 죄책감에 드는건지 공감을 못하겠어요. 물론 남주를 너무 사랑한 여자의 수작도 있긴 하지만 그 수작을 받게 된 빌미가 형 본인에게 있는데 말이지요..뭘 이러지 말라는 건가에 대한 호기심에 그 호기심을 해결하려 고른 책인데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제목만 보면 여주가 뭔가 특별한 성향이 있다거나 혹은 남주를 곤란하게 하는 어떠함이 있을거라 여겼는데 그런건 전혀 없고 그저 맨 마지막 장에 대사 한줄로 나오는게 다라니...최소한 제목과 맞는 내용을 써야 하지 않는가 싶어서..그 낚시용 제목을 정한게 작가님이신지 출판사님이신지 모르겠지만 몇몇 독자들의 반응은 예상했으리라 봐요...이러지마 작가님!!!(혹은 출판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