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연인
이나미 지음 / 동아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게 있어 짜쯩나게 하는 책이었어요. 첫 장부터 강렬한 삐~씬으로 눈길을 사로 잡더니 그 다음에 일어나는 일들은 대체 뭔지?? 프롤로그는 낚시용인가 싶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오타가 이름 오타인데 남주 이름을 현우와 연우를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것도 문제고!! 19살이고 좀 전에 아빠 친구라는 사람에게 사기까지 당한 경험을 했으면서 가난하지도 않은데 무얼 믿고 자신의 터전인 부산에서 생소한 서울로, 그것도 다른 아빠 친구의 아들 집으로 갈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외로웠다 해도? 친구가 있을텐데?? 게다가 대체 남주가 여주에게 반한 이유가 대체 뭐죠? 부모가 사고로 한날 한시에 돌아가신 19살 짜리를 맡게 되서 처음 만난 자리가 연속 사흘 작업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해 비몽사몽한 때 였는데 그 제정신이 아닌 순간에 떠오르는게 '흐트러진 침대와 자신의 구리빛 엉덩이를 휘감은 희고 보드라운 살갗의 감촉이었다' 라니?? 거기다 아직 어리니까 여주가 성인이 될 때 까지 기다린다 하면서 '미국식'으로 여러 여자 만나는 것이 자기 딴엔 데이트가 아니라고? 한국식인 제 정서엔 애 대체 뭐하는 애야 싶더라고요. 첫 인상이 그런 야한 모습이었다는 것을 중간에 자세히 한번 더 등장해 주시고? 남주도 정이 안가고 여주도 초반 참 멍청한 모습으로 나오고 서로가 끌리면서도 남주는 여주가 아직 어리니까, 여주는 혼자 짝사랑이니까 아닌척 안그런 척 서로를 신경 쓰이는 것도 별로 감찰나지 않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