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링
강해랑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메디컬 물에다가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설정이라 조금 기대를 하고 본 책이지만 제 기대엔 미치지 못한 책이기도 합니다.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데 먼저 장점은 원장님에 대한 분량이 많아요. 병원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조연으로 등장하시는 원장님은 참으로 푸근하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셨거든요. 패치 아담스 같은 성품에 KFC 할아버지 같은 풍체, 환자와도 의사샘들에게도 은근 의지가 되는 분이라서 이 원장님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호기심이 어느 정도 해소 됫거든요. 그런 아픈 가족사가 있을 줄이야.. 그렇게 주변 사람을 헤아릴 줄 아시는 분이 정작 아들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높았나봐요..이런 비극이 있는 걸 보면..단점은 남녀 커플이 의사인데 좀 가벼워보여요. 주 장소가 병원 안인데 연예 세포가 더 큰건지 병원 일이 무겁게 다가오질 않네요. 게다가 자꾸 등장하는 과거 이야기도 글의 흐름을 끊는 느낌을 주고..무엇보다 약혼을 파토낸 여주의 심정을 좀 이해도 안가더이다. 부모의 일이 안타깝긴 하나 오랫동안 사랑했던 남자를 자신의 불안정한 감정 때문에 오래 헤어져야 하는거..그리고 독자 입장에선 서로가 서로를 애틋해 하는걸 처음부터 알고 있어서 그런지 서로 간을 보는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시크릿 러브 처럼 자꾸 손이 가는 그런 책은 아니지만 한 번은 읽어 볼 만한 책 이었지요. 아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