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랑에 무너지다 1 사랑에 무너지다 1
예거 지음 / 청어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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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짜리이고 두툼한 두깨라서 집어오기 망설였거든요. 재미있으면 두권에 두툼해도 짧다 여길테지만 만에 하나 영 아니다 싶으면 괴로울 권수와 두께일테니깐요. 그런데 괜찮게 읽었어요. 조금 이해 못하는 인물이 나오긴 하지만 그닥 중요한 인물은 아닌지라 패스하고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다 유쾌하고 재미있거든요. 막 잘나가려는 배우로 성장하려는 찰나에 쌍둥이 언니의 가정을 지켜주려 행한 '선택'으로 바닥에 추락하고 만 여주가 5년을 숨어 지내다가 그 시절 좋게 본 작가님의 추천으로 다시 배우를 시작하는 내용이거든요. 아무리 가족이라 해도 나락으로 떨어질게 뻔한 일을 행하는 여주의 선택이 이해를 못하겠지만 모친의 애원과 언니의 가족을 지켜주자는 생각에 잘못된 선택을 한거였는데 그 대가가 너무 가혹했어요. 소속사에 보호 받지 못하고 가족의 실망스런 행동에 스스로 가족을 버려야 할 정도로..언니의 그런 몰인정한 행동도 이해 못하고..여주가 그렇게 뭘 잘못한게 있다고..오로지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때문인데..세상에 홀로 있을 때 힘이 되주고 든든한 방패막이 되준 남주도 멋져보이고, 최고의 배우이면서도 때로는 철없는 행동을 하는 사랑에는 한없이 유약한 남조 커플도 보는 내내 훈훈했어요. 언니의 손에 마리오네트 마냥 놀아나는 주변 인물들이 눈살 찌푸리게 했지만 볼만한 책이었어요. 마지막 에필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제야 진심으로 사과 할 시도를 하는 언니의 모습에서 오버하지 않고 지나치지 않은 점이 좋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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