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탐한 재규어 2 - 완결
서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예전엔 서향님 하면 야한 글만 강조해서 쓰는 작가 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야한게 땡(?)기면 서향님의 책을 읽었었는데 요즘의 서향님 글이 상당히 변했더라고요. 적당히, 수위를 조절해서 쓰셔서 전체 내용과 균형을 맞춰서 어느 한 부분만 강조되지 않아 로맨스 소설가가 되셨구나 싶었지요. 전 강한 여자가 좋아요. 이런 강한 여자를 받춰주는 더 강인한 남자가 좋고요. 이 책에서 쥔공 커플이 그런 사람들 이예요. 어떤 역경이 와도 잠시 쉬어갈 망정 쓰러지지 않고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커플..함께하기 위해 세월의 인내를 견디는 커플..멀리 있으면서도 연인을 위해 열심히 사는 커플..두 사람은 참 아름답더라고요. 부모의 사고로 고아가 된 여주를 지극정성 돌본 할머니를 위해 앞날이 창창한 선수의 길을 포기하고 오직 할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여주가 자신이 힘들 때 함께 해준 친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재능을 살려 딱 한번 스나이퍼로 나선것이 남주와의 첫 만남이었는데 흥미롭더라고요. 현실성을 고려해서 한번 나선걸로 끝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너무 오버하지 않아서..남주 또한 입양아로 한 그룹의 집안에 입양되서 잘 사는 중 사고로 온 가족이 죽자 개때 마냥 물고 늘어지는 친적들과 싸워서 양부의 유지를 이어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읽는 중에 욱~ 하기도 해요. 다 때려치고 그놈의 그룹 남주 없이 한번 굴려봐라!!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십년만에 도전하는 사격 국가대표로 한국과 미국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지만 짬이 날 때 마다 서로에게 달려가서 힐링을 하면서 함께 할 미래를 준비하는 커플이 장해보였지요. 계속 꽝인 책을 보다가 이 책을 보니 재미있게 몰입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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