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왔습니다
이새늘 지음 / 로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사랑이 왔읍니다..제목과 참 어울리는 내용입니다. 잘 나가는 회사 때려치우고 가방 디자이너가 되서 제법 승승장구 하는 서른 살 여주는 연애를 너무 하고 싶어 하지만 스스로를 인기가 없어서 연애를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 평가하는 참 밝고 덜렁하며 상큼한 아가씨로 나오고 서른 여덟의 남주는 여주 모교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쓸데없이 말이 없고 감정이 잘 없는 무뚝뚝한 남자로 나오거든요. 이 두사람에게 사랑이 왔읍니다. 7년 전 제사로 만났을 때  아주 작은 사랑의 씨앗이 남주의 마음에 심어져 있었지만 매미 처럼 땅 속 깊이 묵혀 있다가 7년 후 재회 하면서 싹이 나고 조금씩 만나면서 정이란 물을 마시고 무럭무럭 자라나 열매를 맺게 되는 내용이거든요. 다만 제가 조급한 성격이라 열매 맺는 과정이 너무 더뎌서 앞부분은 큰 재미를 못봤읍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데이트 하는 부분이 책 중간 부분을 훌썩 넘고서야 시작하거든요. 앞부분에서 연애관계가 없는 것을 절친이자 가족인 지훈과의 민담으로 채웠다 하였어도 주인공이 열연을 안해서(!!!) 대체 언제 쿵짝짝을 맺을거냐규~~~하며 봤거든요. 여조의 추한 질투심도 별로였고 무엇보다 그리 귀엽게 봐왔던 지훈과 헤어진 옛 연인인 연우의 관계에 멘붕이 왔고..어케 속일수있어~~하면서 연우가 등장한 부분부터 다시 상상하면서 봐야 할 정도였어요. 너무도 조용한 주인공 커플보다 강력한 존재였다랄까요..그러면서도 애잔하고.. 두 사람의 부모도 유쾌하고..볼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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