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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2
김소희 지음 / 동아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여주에 대한 정보가 참 없어요. 그저 아기때 버려졌고 세번 입양됫지만 파양당한 아픔이 있다는 거 하나 뿐이거든요. 정씨 남매에게 고용(?)되기 전에 어떤일을 했고 어떻게 살았으며 나이가 몇인지 등등 기본적인 정보가 하나 없더라고요. 여주가 참 똑부러지고(비록 틀린 단어를 말하는 좀 무식해 보이는 면이 종종 있지만) 속 마음을 감출 줄 모르며 직설적이고 감정에 솔직한, 독하면서도 사랑스런 여러가지 감정을(좋은쪽으로) 불러 일으키는 존재라서 과거가 참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렇게 성장했을까..하는 궁금증이요.. 두권인데도 질질끄는 것이 없고 속전속결 몰입도가 최고인 책이예요. 자신에게 불리한 여러가지 상황에서 한가지 방법, 즉 솔직하게 다 토해내는 최고의 수를 선택하고 그 후로 일어나는 일들도 빠르게 흘러가고 고백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정쩡하지 않는 점도 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책이예요. 등장했던 여러가지 문제들도 깔끔하게 해결해서 찌거기를 남기지 않은점도 좋았지만 단 하나..에필에서 대체 왜 정씨 남매가 등장하는건지..별로 좋게 보여지지 않은 인물들인데 말이지요.. 주인공들의 그 후의 이야기를 더 많이 좀더 많이 쓰시지..남매 이야기는 전혀 궁금하지 않는데 말이죠.. 재미있어요. 강단있는 여주도 이런 여주에게 끌려다니는 듯 하면서도 보듬어주는 남주도.. 며칠 후 다시 재탕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