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닿다
박지영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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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맛좋다 소문난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세팅하는 걸 두근거리면서 보다가 드디어 첫 시식했는데 맛이 뭔가 밍밍하다..그런데 돈까지 내고 이 음식 시켰는데 저 많은 음식을 어쩌겠냐..그냥 경험 했다 치고 먹자..는 맘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첫 맛이 밍밍하지만 서너번 먹고 보니 뭔가 끌어당기는 그런 오묘한..자극적이지 않은데 자꾸 손이 가는 그런 음식이고, 다 먹고 나니 끝맛이 깔끔하니 개운한 그런 음식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그랬어요. 심장 이식 수슬을 받았는데 자꾸만 이 남자로 인해 두근거리고 꿈도 꾸니까 독자인 저도 아하..이 심장의 주인이 누구겠는지는 알겠는데 맨 뒤에서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게다가 정말 사랑하는 여인인 줄 알았는데 집착녀에 스토커 였다니..남주의 매몰찬 밀어냄에도 끈질기게 들이대는건 심장이 원해서 였을까 감정이 원해서 였을까 저도 궁금했는데 소리 지르며 자신의 순수한 감정을 알려주는 여주의 절박한 고백에 의심이 사라지고.. 그렇게 밀어내더니 막상 안본다 싶으니 확~ 붙잡는 차도남이 말랑하게 변해서 따도남이 된 순간부터 빠져들며 봤지요. 달달하게 사귀는 중에서도 꿈에서 보여 주는 영상들을 빵 부스러기처럼 따라가니까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고.. 추리물이 약간 첨가된 로설인데 앞부분 보다는 뒷부분이 몰입도가 최고네요. 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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