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을 녹이는 로맨틱한 방법
신은진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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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신 분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고른 책인데..저랑 유모 코드가 안맞는 책인듯해요. 여주가 자주 사용하는 개그들도 별로 웃기지도 않고, 주 장소가 병원임에도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도 안보이고, 내용도 저한텐 지나치게 가벼워서 설렁설렁 읽혀지는 책이거든요.  메디컬센터의 건강검진센터 1층에서 '힐링'이란 카페에서 솜씨 좋은 바리스타이자 사장인 여주가 초반엔 서비스 업종이라 그런지 진상 손님에게 따지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는데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술에 취할 때의 모습들이 초반 가졌던 답답한 이미지를 날려줬긴 하지만 남주와 성인으로 성장해서 가진 첫 만남에서 술 먹고 하는 행동들이 오버스러워 보였고요. 책 내용 내내 남주는 모친과 사이에 찬바람이 슝슝 부는 사이로 계속 나와서 마지막에 어떻게 터지려나, 어떻게 사이를 원만하게 풀려고 하나 궁금증을 키웠는데 막상 남주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보니 그저 아들을 사랑하는 조금 주책 맞은 엄마일 뿐이고, 집안 재산을 탐내는 계모처럼 보였는데 그저 평범한 엄마였을 뿐이라서 바람 빠진 풍선마냥 이게 뭐야 싶더라고요. 두 사람의 연애엔 밀당과 달달함이 충만했지만, 뜬금없고 식상한 조연의 등장과 남주 혼자 삽질한 오해가 있어서 억지스러움을 느끼게 한 책이었어요. 가볍게 머리 식힘용으로 읽을 만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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