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신해영 지음 / 로코코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뭔가 부족합니다!! 이 책의 끝 부분이 막 시작하는 단계 같거든요.

뭔가 이야기가, 앞으로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가야 할 시점인듯 한데 그

대로 덮어버린 느낌을 주는 책이거든요. 두께가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이 책을 집어서 뒷면의 짧은 봤을때 약간 에로(?)스러울 줄 알았거든요.

나랑 자자 는 글 때문에 첫 만남부터 삐~씬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지내는 3년동안 말로만 하는(?) 꼬심 뿐 이네요.

뜬금없이 들이닥치고 한 끼에 십인분을 흡입하고, 당연한 것 처럼 씻고 자고,

말도 없이 새벽에 슬쩍 사라지고..

삼년동안 반복한 남주의 행동인데 지루하지 않았어요.

만날 때 마다 웃던지, 싸우던지 하니깐요.

남주는 친절하게 설명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가끔 투닥거림 도중에 본심이 찔끔 나올 정도면 말다했죠)

어린 날 마도로스인 아버지가 항해 중 돌아오지 않은 아픔이 있어서

자신과 남주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사귀는건지 자신없어 하는 마음 이해도 되고요.

한국에 있어서 매일, 보고싶을 때 보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화 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남주는 세계 무대에서 뛰는 우리에겐 박지성 같은 사람이니깐요. 

시리즈 같은(??) 전 작품인 이모네..는 별로였는데 이 책은 재미있어요.

후기에서 고모,삼촌,사돈..등등으로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시겠다니 기다리겠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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