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방울방울
정경하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무난하게 읽은 책 입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책 이고요. 
이기적인 양 부모 때문에 단지 집을 나올 도구로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의 결혼을 계획 했지만,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약혼자의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보고 
혹여 양 부모에게 해코지 당하나 싶었는데 
그 후의 일들을 보니 여주가 꼭 원치않는 결혼을 굳이 해야했나 싶었았죠. 
여주의 성격과 양부모의 본심을 보니 그냥 독립해서 나오기만 해도 됫을텐데 말이지요.
 진즉부터 온전한 가족끼리의 삶을 원한 양모라면 
독립한다 해도 독설만 날리고 말았을 사람들로 보여서요. 
그 후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이 나쁘게 보이지만 남주와 친구의 도움의로 
무난하게, 망사형통이라 술술 잘 되가니 긴장감이 없달까요. 
봄이도 오개월 짜리 아기 치고는 너무도 순하고
 때로는 애 천재아냐? 싶을 정도로 깜찍하고 사랑스러워서 현실감이 없어보였지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즐겨 보는 제게 봄이가 이휘재의 쌍둥이 아이들과 같은 개월수 일텐데 
상황에 맞는 연기를 잘 해서 마치 황제의 외동딸의 그 아기 시절 같았어요.
그럼에도 아기와 커플이 조화로워서 재미나게 읽었어요.
각자가 '부모'때문에 상처가 많은 삶을 살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그리고 봄이가 상처를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울타리가 되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지요.

끝까지 이기적인 양부모와 세영의 최후가 통쾌하기도 했고요. 

심신이 지칠때 가볍게 읽어볼 만한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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