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미소는 그를 미치게 한다
서지윤 지음 / 다향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돋보이는 작품 입니다.

천재로 태어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의과 교수가 되고

만인의 부러움을 사는 스팩을 가졌지만 신은 공평하신듯 감정이 메마른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행한 일들을 보면

와..진짜 먹먹하면서도 짠하더라고요.

타인에게도 심지어 가족에게조차도 냉정한 태조가 다름이의 미소에 두근거리고

그 미소 한자락 얻기 위해 먼저 웃고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두근거리더이다.

단지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본부인에게서 위협을 받을 처지인데도

남주의 듬직한 벽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숨죽이며 살면 되겠거니 눈에 띄지만 않으면 되겟거니..

그저 열심히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여주는 거북이 같습니다.

자라온 환경이 그렇다 보니 조용하고 말을 아끼며 행동도 굼뜨고 주변을 경계하는..

그럼에도 여주가 예쁜 이유는 마음이 진실되기 때문인듯 합니다.

사랑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남주의 그 행동이 사랑인지 장난인지 동정인지 헷갈려 하면서도,

생소한 감정에 간질간질 싫어하지 않고 욕심내려 하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에 솔직해지는..참 청순한 다름입니다.

남주가 그리 노력하게 만든 인물인 황여사는..

어떤 면에선 그 행위를 용서하지 못하지만, 그 행위를 하는 이유는 이해가 되는 여사 입니다.

여사의 말대로 순정을 바친 남편에게서 배신을 당하고

그 인고의 세월을 배신의 증거물을 봐야했으니깐요..

재미있게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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