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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놈 1
예파란 지음 / 디딤돌이야기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첫 장을 펼쳐 읽자마자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몇 장 보고나서 대여해 온 걸 후회했어요. 열 살 아이인 여주를 알콜 중독인 모친은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양부는 변태 새끼라 여주에게 하는 짓이 변스럽고...시작부터 이래서야 계속 읽어야하나 싶었는데 여주가 집 나와서 남의 집 담벼락에 쓰려져 구함을 벋은걸 보고 좀 달라지려나 했는데 소 악마 새끼인 남주에게서 노예로 길들여지고 학대 당하는걸 보고 덮어버렸지요. 로설은 아름다움만 있는건 아닌건 알지만 이 책엔 인간의 존엄성이 전혀 없어요. 사랑이란 포장지에 감싸인 광기어린 잡착만 보이거든요. 공감이 안가는 불쾌함만 느껴서 덮었는데 쉬었다 다시도전 했지만 첫인상이 그래서 집중을 못했죠. 사랑이란 것이 감금하다시피 하고 주인님이라 부르길 강요하며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시중들게 하는건 아니잖아요? 십년을 그리하면서 고백하는게 그게 사랑인가요? 여주도 그런 삶을 살아서 그런가 남주의 고백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완전 정신병자 커플같아서 정이 안갔지요. 설렁설렁 읽혀졌지만 야쿠자 란것도,사고도, 팔년의 시간과 기억상실증까..이야기 속도가 빠르지만 강한 첫 인상 때문에 별 감흥 없었고 재미도 못 느낀 책이었죠. 이 책은 취향 탈 책입니다. 제겐 영 아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