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지나서
차크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몇 장 읽던 중에 울컥 눈물이 맺히고 저도 모르게 이거 좋다..는 말이 나왔어요. 유미금 참 촌스러운 이름 이지만 이 이름을 가진 배경이 울컥하고 미금을 향한 가족의 따스함이 돋보이는 책이었어요. 따뜻한 아빠, 카리스마 있는 엄마, 듬직한 요람 같은 큰오빠와 새언니, 힘겨운 생활에서도 가족을 챙기는 둘째 오빠부부, 그리고 여섯살 차이 나는 친구같은 큰 조카들 등등 대가족들의 미금 사랑이 보기 참 좋았어요. 다만 철없는 셋째 며느리는...등장 할 때 마다 조마조마하더라고요. 생각없이 마구 내뱉는 말 때문에 유씨네 가족이 아파하니까..이런 생각 없는 새언니임도 나중에 보니 좀 철들어서 가족은 가족인가보다 싶었지요. 남주인 강윤의 이야기도 곧바로 나왔는데 미혼부인 아들을 안쓰럽게 생각하는 모친의 아픈 모정도 보였거든요. 미금은 참 햇살같은 여자예요. 스스로 흠이 있는 여자라고 하면서도 항상 웃고 솔직하고 배려심도 있어요. 걍윤도 미혼부란 위치 때문에 몸은 미금에게 한발짝 물러나 있으면서도 마음은 자꾸만 미금에게 향하는 남자예요. 그 환경을 아니까 이해도 되고..결혼까지 자꾸만 가족의 무한 사랑에 울컥 울컥 눈물나게 하는 내용이 자꾸 나오고..결혼 후 눈에 거슬리는 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의 추한 들이댐 때문에 볼때 마다 거슬렀어요. 이 인물로 인해 갈등도 생기고 정말 궁금해 했던 생모들은 안나오고 왜 이따위 인물이 등장해서..그래도 화해하는 것도 그 후의 일들도 처음 처럼 따뜻해서 좋았어요. 저 인물만 아니라면 후한 점수 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