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카페
김태영 지음 / 힐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목요일의 카폐' 시적인 느낌이라서 제목 만 보고 고른 책이었어요. 무난하게 잘 읽었읍니다. 이 책은 사람 냄새가 나는 책 이거든요. 사람들의 속 마음이 솔직하게, 여과없이 나와서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살아온 여주가 친구의 도움으로 함께 유학 가 있는 곳에서 만난 유학생과 사귀었지만 이 유학생이 순한 양의 탈을 쓴 찌질이였던 거예요. 그래서 여주는 미혼모가 되서 모친과 함께 살게 됫거든요. 미혼모임에도 한순간 나쁜 생각 할 수도 있었지만 들어온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참 잘 키워요. 아기도 살갑고 예쁘게 생겨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아기이고요. 유학가서 배웠던 바리스타로 남주 건물의 카페 매니저로 취직하면서 남주 주변 사람들과 엮이는 이야기 이거든요. 편견 때문에 아이가 있음을 숨기고 일하는 지라 배려있게 접근하는 남조를 부담스러워하고 남조도 어느 순간 여주가 미혼모 임을 알게 됫을 때 자신의 솔직한 마음에 스스로 놀라서 우진 앞에 고백하면서 울어버리고요. 윤미의 질투로 인한 사단과 이를 바로 후회하고 만회하려 노력하는 모습도,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처지 때문에 항상 한발짝 물러나 있는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버거워하는 여주의 심리상태들..주변 인물들의 상황을 잘 쓰셨더라고요. 과장하지 않고 이 사람이라면 이럴수 있겠다 충분히 공감되는 심리상태였어요. 그 점에 높은 점수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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