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나기를 맞다
은여경 지음 / 마루&마야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난하게 읽었읍니다. 한 여자의 이혼과 다시 사랑하기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잘 쓰셨는데 조금..살짝 지루했어요. 남편의 하룻밤 실수로 이혼녀가 된 여주와 이 여주를 19살때 본 순간 부터 사라지지 못하고 묵혀뒀던 감정이 이혼 소식과 함께 부활 된 네 살 어린 남주의 이야기 이거든요. 믿었고 사랑햇던 남편의 배신과 시모의 패악으로 심신이 망신창이가 된 강해가 네살 어리고 친한 친구의 동생의 사랑 고백에 이미 한번 배신 당해 본 사랑을 다시 시작하기 망설이는 것도 잘 쓰셨고, 수시로 찾아와서 위로와 기회를 노리는 효성의 막무가내 밀어부치기 식 애정 공새, 그리고 이혼녀와 자기 동생의 사랑에 응원도 막지도 못하던 효영의 이야기..현실적이라서 공감은 되었지요. 친한 친구가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길 바랐지만 막상 그 좋은 사람이 자기 동생이 된다면 아마 저도 효영 처럼 행동햇을 것 같아요. 동생 효성의 감정이 가볍지도, 막 시작한 것도 아니란 걸 알고는 동생편이 되서 응원해주는 효영의 성숙한 마음도 보기 좋았고.. 다만 초반 금쪽같은 아들을 내쫒을 정도로 반대하던 이여사가 점 집에서 점 보고 마음 변하는 것은 좀 오버스러웠어요. 점을 보고서야 십년 넘게 알아와서 좋게 봤던 여주의 좋은 점을 새삼 새겨보는건..참.. 차라리 강해와 아들의 진심을 보고 변화해줬음 좋겠는데 말이지요. 에필로그도 아쉬웠고요.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과거의 이야기 보다는 미래의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