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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지희(디노)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저에겐 지루한 책이었어요. 자라온 환경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인데 뻔해서 재미없었어요. 22살의 여주는 피가 다른 가족인데도, 부친의 오랜 투병 생활 때문에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서로 배려하고 투닥거리는 정이 많은 환경에서 자란 참 밝은, 그리고 너무도 순수한 여주예요. 30살의 남주는 자식을 장사의 수단으로 여기는 부모와 삭막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서 결혼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남주이고요. 이 두 사람이 만나서 때로는 투닥거리고 때로는 혼자 안달해 하고..그렇게 평범하게 연애 하거든요. 중간에 남조 커플이 잠시 끼어들긴 하지만 이 커플의 결과가 끝에는 어찌됫는지도 안나오고..그런데 남주가 왜 여주에게 반했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첫눈에 반한 걸로 나오는데 소녀가장인 여주의 환경이 옛 친구를 떠오르게 해서? 아님 복스럽게 밥 먹는 모습이 좋아서? 모친의 반대도 당연스러운 순서로 진행되고.. 돈 봉투 던지고 돌려주는 것도 식상하다 싶고..남주 모친의 극악스러움이 신분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다 하는데 어떤 자격지심인지 안나와서 모친의 행동을 이해라도 할 수 있는 건더기가 없더라고요. 가진게 없어서, 콩가루 집안이라서 반대하는 여주를 받아주려 한 그 이유가 어이없고..그렇다고 그렇게 강조하던 환경이 달라지는것도 아닌데.. 극악스럽던 집안이 아들을 쉽게 포기한듯 하고요. 전 그냥 그랬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