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포획자
이서윤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기,승,전,결 중에서 결의 힘이 약했어요.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여주인공은 일단 예뻐야 하고 신비한 매력이 있어야 하나봐요. 태어나면서 부터 산속에서 전기도 안들어와서 호롱불을 켜야 할 산 속에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모친과 살아온 여주인데 무얼 먹고 살았겠어요? 본인 입으로 밭일도 하고 논일도 하고 그렇게 21년을 일한 걸로 먹고 살아왔다는데 산골 소녀마냥 거친 이미지가 아닌 대갓집 별당 아씨 처럼 기품있고 신비한 매력이 있다고 나와있더라고요. 그래서 연예기획사 대표이사인 남주도 첫눈에 끌린거지요. 기획사에 있으면서 많은 매력적인 여자를 봐왔어도 그저 그랬던 남자가요. 여주의 출생과 모친의 과거를 파헤치는 장면들인 승과 전은 재미있었어요. 그 와중에 서로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두 사람을 보는 재미도 있고. 남주의 출생에 대한 부분은 매우 매우 아쉽기만 해요. 부친을 경멸하는 이유를 저도 충분히 공감가는데 부친이 그렇게 해야 했던 이유는 전혀 안나왔더라고요. 말로는 사정이 있다고 하면서도 그 사정이 뭐였는지 전혀 안나와서 아쉬웠지요. 짧은 결말 안에 정신 나간 모친과 그 모친을 찾아온 부친의 이야기, 여주가 유학 간 이야기, 다시 재회 한 이야기 등등을 급박하게 우겨 넣은것 처럼 느껴져서 뭔가 허전하더라고요. 아직 해야 할 이야기는 많을텐데 말이지요. 원인은 있는데 결과는 없는 사건을 마주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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