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마녀
윤난 지음 / 다향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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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 없이 무심코 집어온 책이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여주는 참 특이한 능력을 가진 여주입니다.

자연과 사람을 접속하면 그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 말 혹은 그 깊은 내면의 일들을 알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가졌지요.

중세시대라면 마녀로 몰려서 화형(?)당할 만한 능력이겠지요.

그래서 사람과이 접속을 싫어하면서도, 힘들어서 너무 힘겨워서 벼랑끝에 다다른 사람을 잘도 줏어오거든요.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못하고 사람과 작은 접속 조차도 진저리 치게 싫어하면서도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고 참 따뜻한 여주 입니다.

그녀가 만드는 음식만큼 말이지요.

남주는 어린시절 작은 실수로 인해 가족이 피폐하여지고, 망가졌는데

그것이 자신 탓이라 자학하면서 20년을 악몽속에 살아온 참 가여운 남자 이지요.

우연히 같은 건물에서 마주치고 여주가 해주는 따뜻한 밥 한끼에

황량한 마음에 아주 작은 불이 피어오르고 생소한 그 따스함에 끌려서

여주를 갈망하는 남주의 모습도 애닯프고,

자신의 원치 않는 능력 때문에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원치 않아도 알게 되서 상처받고

가족 조차도 따뜻하게 안기지 못해서 자신만의 성에 갇혔던 여주도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남주로 인해 서로 치유되는 참 따뜻한 책 입니다.

여주 주변의 뭐 하나 빠진듯한 사람들도 조금씩 치유되가는 보너스도 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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