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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사랑한 괴물 3~4 세트 - 전2권 ㅣ 블랙 라벨 클럽 5
김지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판타지에서 제가 좋아하는 종류는 회귀록과 차원공간이동물 이거든요. 이 책이 다른 세상으로 이동하는 여주의 이야기라는 정보가 있어서 선뜻 고른 책이었어요. 초반부터 긴장감 주더니 여주가 다른 세상에서 눈 뜬 집안도 뭔가 오묘하고..저주니 괴물이니 하는 것도 신기하고..궁안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렌의 순수함도 보기 좋았고..두 사람의 달달함을 기대하면서 봤는데 중간에서 무슨 음모가 생겼는지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지고 궁으로 들어가서 마주친 아렌이 너무도 다른 행보로 여주를 상처 입힐 때 눈살 찌푸릴 정도로 욱~ 하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책을 덮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런데 여태 알아온 아렌의 모습과 너무도 다른 모습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가 하는 호기심에 계속 읽어나갔지요. 처음 쌍둥이 였나 싶었는데 출산 과정에서 쌍둥이는 아니었던걸 보고 이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면 잠을 못자겠구나 싶어서 몰입해서 봤읍니다. 모드-마리 편에서 유진편으로 갔을 땐 그 호기심이 배로 늘었고요. 또 다른 공간이동 이라기엔 주변 몇몇 인물의 존재가 걸리고..그냥 아무런 생각 말고 읽자 하고 맘비우고 머리 비우고 읽기 시작했는데 때로는 감탄으로 때로는 속상함의 한탄으로 때로는 여주가 그만 좀 튕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지요. 사람의 감정이 전혀 없는 마법사에게서 자란 아렌이 그대로 인정이 없이 무조건 첫 눈에 보이는 사람을 엄마로 인식하고 따르는 것 처럼 비정상적으로 유진에게 집착 할 땐 거부감이 들었지만 일편단심 끝까지 오직 유진만을 위한 삶을 사는 걸 보고 짠하면서도 안쓰러웠더이다. 주변 상황도 재미있고 오랫동안 학대 받은 유진의 그런 밀어냄도 이해되고..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