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열정
여해름 지음 / 가하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첫 장을 읽기 시작했을 때 이 책을 예전에 읽었던 책인가 했었죠. 어디서 본 장면들이라서 긴가민가 했는데 알고봤더니 상흔을 넘어와 시리즈 물이었네요. 청도라는 장소와 섬에서 사람들이 만나는 장면이 어디서 본 내용인데..싶었는데 책 날게에서 제목들을 보면서 어떤 책이었는지 떠오르면서 그 어린 도련님이 이애였어? 하면서 반가웠었어요. 그런데 앞부분 읽으면서 진도가 좀 안나갔어요. 지루하고 답답하고..잔잔물도 좋아하긴 했는데 앞부분은 지나치게 잔잔하더라고요. 여주의 병..안쓰럽고 안타까우나 이 여주를 보면 떠오르는 문구가 "깨끗한 물에선 물고기가 살 수 없다" 라는 문구였거든요. 여주가 너무 깨끗해요. 마음도 정신도..감수성이 풍부하다 라고 하지만 때탐이 없이 오직 한 마음만 가진 깨끗함만 보여서 답답했거든요. 오직 여주만 좋아해서 다가가고 이환은 귀찮아하고..한번에 한가지 색씩 무지개 의자를 주려는 서온과 만난 횟수가 적지만 난자리 표 난것 처럼 신경쓰이는 것이 사랑임을 알고 병 때문에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서온에게 다가가기까지 좀 지루했었어요. 그러다 사고가 나고 그걸 목격한 서온이 다시 병이 재발해서 이환을 잊었을 때 이환이 보여준 고뇌와 서온이 이환에게 해 준 이벤트를 거꾸로 서온에게 해주면서 서온이 조금씩 악몽을 이겨내고 기적마냥 이환을 기억해 내는 부분은 잘쓰셨더라고요. 지루함과 재미가 공존하는 책이었어요. 다만 지루함이 더 많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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