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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승리 2 - 완결
김랑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김랑님 신간이 얼마만에 나오는건지.. 김랑 이란 이름 하나만 보고 고른 책인데 무난하게 봤읍니다. 초반에 남주가 왜 이렇게 큰 돈을 걸고 일주일 짜리 비서를 구해야 했는지 궁금했거든요. 성격이 까칠해서 받아주는 사람 없어서 그런건가 했는데 생소한 기면증이란 희귀병 때문 이라 해서 기면증에 대해서 검색하고 알아봤었지요. 수시로 잠드는 병 이란거 말고 또 다른 지식을 알고싶어서요. 어느정도 검색한 후 다시 앞부분으로 돌아가 '알고있는 상황'에서 읽게 되니 지성의 까칠하고 괴팍스러움이 충분히 이해 되더라고요. 1권은 '우정권'이라 할 수 있겠네요. 승리가 지성과 투탁거리고 지성이 그렇게 감추고자 하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래서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사랑이 시작되는 밑밥이 넘쳐나는 권수라면 2권에선 조연의 등장으로 그제야 자신의 본심을 알게되고 질투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승리의 모습과 여조의 이간질로 비서일을 그만두고 떠나 있을 때 빈자리를 크게 느낀 지성이 위험을 각오하고 직접 데리러 갔다가 승리가 숨겨온 비밀을 알고 화나면서도 처음 보게 된 여성성에 한눈에 반해버리는 유치하면서도 풋풋한 장면들.. 말장난하면서도 승리를 챙겨주는 지성의 투박하지만 순하한 모습과 그런 지성에게 삐치면서도 돌보는 승리의 모습을 보면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 마냥 순수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에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