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 下 - Navie 313, 완결
최은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꽤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마무리가 좀 급하게 끝낸듯한 느낌을 가졌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봤읍니다. 원치 않은 공녀로 들어와 총애를 받았음에도 같은 나라 호위무사로 따라 들어온 정인과의 관계 때문에 죽은 모친을 둔 자희공주..뛰어난 머리로 많은 책을 읽어서 모르는 거 하나 없고 새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하는 신비로운 공주이지만 험악한 궁중에서 살고자 스스로의 능력을 감추면서도 하루하루를 활기차게 살려고 애쓰는 순수한 공주이지요. 그리고 남주는 적장자가 아님에도 부황의 선택을 받았고 그로인해 형제의 피로 왕위에 오른 참으로 난폭한 왕이지요. 그러나 그 깊은 속에선 백성을 사랑하고 아끼는 성군으로 백성의 배를 채워주려 스스로 용병으로 대국인 하나라를 도와 앞장서서 싸워준 용맹한 군사이기도 하고요. 모친이 울면서 떠나온 나라.. 새들이 전해줘서 들어온 나라..그 나라에서 온 용맹한 왕인 파율..화친혼이 오고가자 이 기회에 있는줄도 모르는 자신의 존재를 황제에게 드러내서 그리도 원하는 나라에 즐거이 떠난 자희가 그 나라에서 척박하고 겨울이 오래인 그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지식을 화수분 마냥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쓰면서 왕후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부분들이 재미있었고 뿌뜻하더이다. 그러더 황제의 개에게 새들과의 소통을 들켜서 소환당하고 고난 받을 때 파율이 어찌 지어미를 구하나 지켜보니 그 부분이 좀 급박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신기하고 긴박하고 조마조마 하긴 하지만 뭐랄까..이런 방법이 있었다면 진즉에 하나라를 도모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그럼에도 두 사람의 달달함과 순애보가 보기 좋았고 헐벗은 나라가 조금씩 안정되고 단단해져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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