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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토끼 뒷집늑대
이기옥 지음 / 다인북스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앞집 토끼와 뒷집 늑대..오랫동안 이웃으로 자란 뒷집 세명의 남 형제와 앞집 외동 토끼의 이야기 이거든요. 토끼는 뒷집 둘째를 일년 정도 짝사랑 하고있지만 둔해서 오랫동안 자기를 봐왔고 챙겨준 첫째에겐 무덤덤하고 어려워 하거든요. 대망의 크리스마스 날 둘째에게 고백하려 하였다가 불꺼진 거실에서 실루엣만으로 둘째인줄 알고 고했던 고백을 첫째가 받게되었고 오랫동안 맘에 품었던 여인의 고백에 행복해 하던 남자와의 시작된 이야기 이거든요. 엉뚱한 고백이었지만 그 고백을 계기로 나도 널 오랫동안 좋아해왔다는 뜻밖의 고백과 찐한 키스로 생소한 감정을 느끼고 처음 몇일은 짝사랑하는 남자냐 가슴 두근거리게 한 첫째냐에 갈팡질팡 하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빨리 둘째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면서 독자인 저 까지도 둘째에게 지저분한 감정을 갖게 해 주더라고요. 그 후로 두근두근 눈치 살피면서 서로 쌓여가는 달달함이 있는데 중간에 둘째가 설치는게 좀 거슬리더라고요. 형이랑 사귀니까 아까워 하는 것 같은 행동을 보이다가 토끼의 베프에게 침흘리는 늑대본성을 보이고..마지막엔 오해로 어려워 하는 두 사람 사이를 꾀로 잘 이여주는 역할을 해줬지만 초반 너무 지저분함을 보여줘서 별로 고맙지도 않더이다. 특별하게 재미있지도 재미없지도 않고..그냥 한번은 빌려서 볼 만한 책이었어요. 그냥 무난하게 읽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