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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서성이다
지율 지음 / 마루&마야 / 2013년 4월
평점 :
그대를 서성이다..제목이 시적이라서 그리고 인연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떠나보낸 남자의 후회물인듯 해서 고른 책인데 그냥 그렇네요. 여주는 너무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두번이나 헤어짐을 말하는 소심쟁이이거든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은 캐릭터라서 큰 재미 없이 본 책이예요. 전 본인의 큰 잘못이 아니라면 당당한 캐릭터가 좋은데 여기 나오는 여주는 집안이 기울어서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 조차 못하고 마지못해 결혼했지만 이 남편 완전 개망나니 였거든요. 사랑이라 여긴 여자의 배신을 신부에게 퍼부은 남자..삼개월 살고 헤어졌지만 그 삼개월동안 폭언을 퍼부은 남자로 인해 여주가 자신감을 상실했더라고요. 그렇지만 헤어진지 7년이나 지났음에도 그 그늘이 너무 커서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난 안되 난안되를 반복하는 여주의 행동이 질리더라고요. 한번이면 그럴수 있지..이해할수 있지만 겨우 결심하고 시작하려는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를 가지고 부딛쳤음 좋았으련만.. 여주가 너무 너무 매력이 없어요. 이 책에 강조한 대로 여주는 내세울게 하나 없거든요. 그렇다면 성격이라도 좋아야 할거 아닌지..아무런 매력 하나 없이 발빼기만 하는 모습을 책 상당부분 보여줘서 이 여주의 단점이 너무 크다 보니 남주도 그닥 멋있어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설렁설렁 읽었고 별 재미 못본 내용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