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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알고 싶다
김홍비 지음 / 힐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무협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신비주의 작가 이화와 이 여주의 주변을 맴도는 남자의 이야기 이거든요. 초반 여주의 프로필은 다 개방 됫지만 남주는 142 페이지까지 조금씩 보여 주기 만 했거든요. 그래서 책 뒷면에 나온 것 처럼 저도 이 남자가 뭐하는 남자일까.. 나이 서른 넘었는데 정말 연기자 지망생일까..로설 남주로는 좀 어색한 직업(?)인데 이게 진짜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여주를 살뜰하게 챙기고 아기자기 대화하고 연애 경험 전무한 여주를 조금씩 설레게 하는 남주에게 호감을 가졌었는데 143 페이지에서야 남주의 진정한 신분을 알고보니 어쩌려고..어쩌려고 이러는건지.. 여주에겐 솔직하라면서 본인은 사기나 치는, 그 후의 이야기들이 조마조마하기만 하는 근심스러운 내용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머어마한 실수를 하고 작가로서 자괴감을 주게 하는 남주 때문에 화가나고..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봤더라면 욱~했을 일들일 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할까 지켜봤는데 개인적인 평으로..그 부분 영 맘에 안드네요. 나름 자신의 책에 애정이 있을텐데 연재중단에 절필을 하는 이화를 보니 나름 이해는 하면서도(표절로 상처받고 떠난 작가님이 있어서) 연재중단은 독자의 입장에선 천청벽력이잖아요. 마무리 잘 하고 관두면 모양도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고 남주를 용서하는 것이 쉬워 보여서(아무리 실수였다해도)..그런 점이 아쉬웠지요. 로설로 전향했다해도..원래 갔던 그 길(무협길)도 겸했음 좋을텐데 남주에게 모든 시놉을 다 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