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 치프와 양갱이
나난씨 지음 / 마루&마야 / 201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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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디칼물이 전보다 더 많이 출간되는듯 하네요. 이 책은 일단 두께와 코믹스러운 제목 그리고 뒷면에 나온 짧은 줄거리를 보고 혹해서 고른 책인데 재미있게 봤읍니다. 대부분의 메디칼물은 주인공이 아픔이 있더라고요..이 책에선 여주는 어린시절 유일한 보호자인 모친을 사고로 잃고 보다 어린 동생의 가장이 되야 했었지요. 비록 모친의 친구 집에서 보호 받고 자랐지만 남의 집에서 사는게 어디 쉽던가요..그것도 어리디 어린 동생 데리고..그래서 그런지 여주는 참 빨리 철이 들었고 혼자 선 사람 특유의 당당함과 올곧은 생각의 소유자 입거든요. 남주도 부모의 원인 모를 불화를 보고 커서 그런지 참 냉랭해요. 그런 냉랭함도 여주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끔 귀여운 면도 보여주고 듬직함도 보여주는데 한 병원에서 비밀 연애 하는 모습들이 소소하게 즐거움을 주더라고요. 이 커플의 풋풋하고 이쁜 사랑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병원이다 보니 각 사람의 사연도 나오는데 짠하고 울컥하게 되는 사연들이 더러 있더라고요. 늙어서 집에서 죽고자 하는 할멈과 할멈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하는 할아버지와 그 딸, 그리고 여주의 모친처럼 같은 사고로 죽은 아이와 이 아이의 엄마 등등..병원이란 장소이다보니 짠하고 울컥하는 사연을 가진 환자들이 더러 있더라고요. 내용이 오버하는 부분은 없고 크게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살풋 웃으면서 볼 만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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