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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녀
홍윤정 지음 / 청어람 / 2013년 4월
평점 :
책을 다 덮은 지금은 내가 뭘 읽었더라..싶더라고요. 몰입도 잘 안되고 다음이 예상 가능한 글이라서 그냥 저냥 했읍니다. 손주를 부탁한다는 아는 할아버지의 맞선 신청이 취직을 부탁한다는 뜻으로 오해해서 유능하다 못해 만나기 어려운 남주를 신입사원도 아닌 3개월 수습사원으로 고용하면서 생기는 일상들을 쓴 책인데 초반 여주의 카리스마 있는 부분까지는 좋았는데 각 동생들과의 만남에서 감정이 다운되더라고요. 둔하고 자기 할 말만 하고 악의는 없는데 언니에게 민폐끼치는 동생들 이라서..초반 가진 카리스마는 어디가고 동생들에게 지고 있는 효우의 모습도 그렇고 어디가 차가운 심장을 가진 여자의 모습인건지.. 거기다 새엄마와 그 여자가 데리고 들어온 두 아들의 지독한 욕심을 본것까지.. 남주가 미국에서 어떤 위치에 올랐는지 뻔히 예상 가능하기까지 하고..예상 한 후로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다음 장면도 알듯도 하고 스파이라 한 사람도 누구인지 얼추 알듯도 했어서 스파이가 드러날 때 별로 신선하지도 않았지요. 효우와 찬현의 감정씬도 뭔가 두리뭉수리하고 확실히 오고 가는 부분이 미흡해서 그런가? 그런건가? 싶더라고요. 남주도 감춰진 면이 대단한, 신비로운 사람으로 나왔는데도 대단한 면을 부각시키지 못했더라고요. 부친의 이혼이 지저분하고 복잡하게 이어졌는데 어떻게 끝냈는지 알고 싶었는데 없는 점도 아쉬웠고요. 친 핏줄도 아니면서 욕심만 크게 낸 여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