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구했다 1
신해영 지음 / 가하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중간 중간 읽으면서 웃음을 참느라 혼났읍니다. 왜냐면 회사에서 눈치 보면서 읽었으니깐요. 도무지 덮고 나중에 읽을 인내심이 없어서요. 거의 대부분이 타임리프했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이거든요. 전 학원물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에선 코믹물이 저랑 잘 맞아서 웃으면서 봤어요. 과하지 않고 모자라지...않은건 아니네요. 성인으로 다시 타임프리 한 후의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으니깐요. 다른 사람들의 에필로그를 쓸 바엔 좀 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써줬음 했거든요. 싸움을 그렇게도 싫어하는데 가만히 있는데도 주먹께나 쓰는 애들한테 시비걸음을 겪어야 하는 무슨 아우라가 있는건지 사사건건 폭행의 현장에 꼭 있는 야쿠자와 이런 남자를 구하려는 민서의 활약이 두드러진 작품인데 어린애로 본(정신은 28이니까..) 야쿠자가 사실은 꽃을 사랑하고, 순수하고, 민서의 빤히 보는 시선에도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순정남인걸 알고 자신도 모르게 야쿠자에게 빠지는 과정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였더라고요. 민서도 참 황당스럽지만 재미있고 엉뚱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참 겁이 없어요. 정작 겁을 먹어야 할 대상인 야쿠자인데 쫒아다니면서 일일이 챙겨주는 엉뚱한 매력에 저도 반하게 되더라고요. 소재도 신선하고..저도 어린 시절로 타임리프 했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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