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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서가 왜 그럴까 2 - 소설, 완결
정경윤 지음 / 가하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좀..허전함을 느낀 책이었어요.
크리스마스의 남자 같은 웃음을 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웃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남주가 너무 오버스럽고 너무 재수없고 그러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도 되요. 저도..
1권 읽었을땐 별 이야기 없는 그저 저 잘난 맛에 으쓰대고
사표 낸 김비서를 잡으려고 별별 수를 쓰는 돈지랄하는 남주의 모습이 보여서
식상하구나 하는 맘에 2권을 읽어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그렇게 덮을 정도는 아니어서 보기 시작한 2권인데 1권보다 낫더라고요.
알쫑달쫑한 유괴 사건과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
그리고 찔금찔금 등장하는 두 사람의 기억부분을 보면서
이건 어케 된 일인가 집중하면서 봤거든요.
주인공이니 남주일거라 생각하면서도 성연의 당연한 행동이 요상하다 싶었는데
결말을 보니 놀랍더라고요.
사건의 한복판을 읽으니 미소가 그렇게 무서워하는 거미의 정체와
그 거미를 직접 봐야했던 준영의 공포를 저도 그 때 느꼈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구를 위해 모든 것을 감내애야했던
어린 준영의 지독한 고통이 안타깝고 미소여야 했던 이유 충분히 알겠더라고요.
2권의 쇼킹한 서건들과 미소와의 알콩달콩한 신혼부분의 재미가
1권의 식상함과 지루함을 덮어줬지만 그럼에도 뭔가 부족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지요.
미소와 준영의 가족들이 참..그렇더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