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도 파나요

로맨스도 파나요?
르비쥬 지음 / 청어람 / 2013년 3월

초반엔 여주의 몽상 부터 시작하거든요.. 외모가 중성적이라서 곱상한 총각이나 오빠니 소리를 듣는 이름도 남자같은 여주 준휘가 외모는 그럴지언정 내면은 천상 여자라서..아니 뵨스런 여자라서 하는 상상이 로설을 중독되서 읽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꿈꿨을 내용들을 글로 읽으니 뜨금거려서 하하핫~하고 웃어버릴 내용들이 쫘~악 나오거든요. 저도 읽으면서 그렇지..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맞아 맞아..맞장구 치면서 (혼자여서 그렇지 다른 사람과 함께 읽었다면 푸하하핫~ 오버다~ 할테지만..) 재미있게 봤었죠. 커피숍 사장의 딸이자 직원인 여주와 대여점 주인인(그럼에도 왜 뒷 배경이 휘황찬란하단말인가!!!)남주의 이야기 인데 여주의 끊임없이 등장하는 재미난 상상과 여주네 부모의 오랜 아픈 사랑, 남주의 빠른 고백과 함께 달달한 연애행각이 재미있었어요. 두 사람이 하는 대사도 재미있고 부모의 오랫만의 해후도 가슴 절절한데 외할머니가 등장한 후로는 푸근하기만 한 분위기가 급 다운 되더라고요. 자신의 아픔만 보고 또 그 아픔의 원인이 본인들의 고집과 아집이면서도 손녀에게 똑같은 일을 행하려 하는 노친네의 행동에 울컥했었거든요.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아버지의 같은 행동까지..본인도 아팠으면서..정말 딸이 아픈 아내가 원하는것이 물질적인 것이 아닌걸 몰라줬을까 싶엇지요. 짧은 행동이었지만 순간 불편했었죠. 그래도 준휘의 현명한 대처 때문에 다시 복실복실한 감정을 되찾게 되었지만요.. 달달하니 재미있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