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는 사이
유시현 지음 / 로코코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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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반 보다 후반이 더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초반에서는 신희조와 은서의 대사를 보면 재미보다는 억지스러움을 느꼈거든요.

독자들에게 억지웃음을 주려는 대사 같다랄까..

그래서 초반엔 별 재미를 못봤어요.

희조는 마치 안그런듯 하면서도 털을 잔뜩 세운 고슴도치같았어요.

그런 성향을 남주가 알고는 그 성격을 건드려서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거겠지요. 세상의 일반적인 틀 안에서는 적응하지 못한 희조가

회사란 조직에서 화합하지 못하고 뛰쳐나와

아르바이트와 아버지의 용돈으로 연명하면서도

자존심은 지키는 모습을 잘 쓰셔서 좋게 봤어요.

뒤로 갈 수록 조금씩 희조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주변사람들의 아픈 충고와 조언으로

제가 가야 할 길을 확고하게 알게 되는 과정들이

지루하지만 잘 살리셨더라고요.

초반 저는 희조가 연예 쪽으로 갈 줄은 몰랐을 정도였으니깐요.

남주를 만나 우연히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잘 본 감독에게 뮤비를 찍고..

남주하고 첫 대결(?)에서 아웅다웅 하더니

언제 그렇게 연애하게 됫대~ 싶을 정도로

사귀게 되는 과정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좋았던 것은 마무리에서 대박 스타가 되지 않았다는 것 정도?

그렇게 되었더라면 끝 부분이 억지스러웠을 것인데

그저 자기 일에 열심있는 부부의 모습으로 끝내줘서 더 좋았더라는거..^^

괜찮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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