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할 시간

지금, 사랑할 시간 ㅣ 지금 사랑할 시간 시리즈
배정숙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3년 2월

괜찮게 읽은 책 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이유'가 없는 행동이지요.

일단 남주는 까칠한 남자로 나오거든요.

신체 접속을 싫어하고 여자를 싫어하는..

그런데 그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부모 사이는 부친이 애처가라서 사이가 매우 좋은데

무슨 계기가 되서 그렇게 여자를 싫어하는지 이유가 안나오고

다른 여자랑 접속은 싫은데 여주랑은 잘 되는 참 요상한 육체를 가졌고요.

여조로 나온 백연화도 참 이상한 여조인데

이 여자로 말할것 같으면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부친의 격한 반대 때문에 이 남자를 보호하려고

다른 많은 남자를 만나는 걸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하는 행동이 애인도 갖고 남주도 가지려고 애쓰는

이해 안되는 캐릭터 더라고요.

여주는 남주랑 함께 있으면 거의 90% 몸의 대화를 하고,

언니랑 함께 있으면 80% 코믹스러움을 보여줘요.

나이에 맞는, 막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게 재미있어요.

예민하고 변덕스러운 윤여사도 엉뚱하고 솔직한 여주에게

큰 반대 없이 받아들이는게 김샜다 할까요..

며느리라 생각한 여조를 칼같이 내쳤을 때

여주는 어떤식으로 대할까..흥미를 느꼈는데..

임신 한방에 넉다운 되는 윤여사를 보니 싱겁고..

그래도 에필에서 손녀 사랑을 끔찍히 보여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요.

읽는 동안 궁금했던 언니와 언니를 짝사랑하는 콴의 이야기가 나오면 읽고 싶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