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돌아왔다
이경하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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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 책 뒷면에 있는 짧은 글로

얼추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기도 하는데

이 책은 뒤에 있는 글을 봐도, 제목을 봐도 도무지 모르겠어서 호기심이 생기고,

그 호기심에 골랐지만 아무것도 모른 체로 읽은 책 인데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엄마가 돌아왔다..이게 정답이더라고요.

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남자의 그림자 아내로,

그것도 일곱살이나 연상인 아내로 살면서 우울증에 자학이 심해진 희연과

사랑함에도 자학하는 아내에게 지친 남편의 이야기는 프롤에서 아주 아주 짧게 나와서

책이 어두울 짬이 전혀 없던 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고요.

1998년에 살던 춘자가 2012년의 지금에 시공을 초월해 등장해서

삭막하기만 한 건욱 가정에 웃음꽃 피워주고

말문 막힌 아이를 조금씩 말 트게 해주고

한 가정을 가정답게 꾸며주는 모습들이 푸근하더라고요.

어느정도 읽다보면 깨닫게 되는 진실을 보게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 깨달은 마음으로 보게 되면 더 재미있기도 하고요..

많은 책을 읽다보면 거기가 거기라서 조금 식상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제가 처음 접해보는 종류라서 더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듯 해요.

7살 어렸던 20대 초반의 춘자

그리고 깨어나서 새롭게 변한 7살 연상의 희연..

그리고 두 부부 사이에 눈치껏 살아가는 7살 된 아들 희건..

읽게 되실 분을 위해 리뷰도 미스터리하게 쓰느라 머리에 쥐가 날 듯 하네요.

한마디로..재미있게 읽은 책 이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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