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묵이는 도용녀 업보다
안정은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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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묵이는 도용녀 업보다? 로설 제목치곤 참 요상한 제목인데다가

책 표지가 제목을 가리는 표지라서 별로 손이 안가는 책이었는데

읽을 마땅한 책이 없어서 그냥 건진 책 이지만.. 그냥 그랬읍니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이무기와 도룡뇽의 말랑말랑한 이야기와

현대 학장시절 이야기가 섞여서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요.

차라리 처음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야기꾼의 이야기와

마지막에서 사주 카페에 나온 전생 이야기 두가지만 있었으면

더 깔끔했을텐데 중간 중간 전생 이야기가 나와서

두 커플의 이야기를 보는 듯 해서 오히려 더 정신 사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같은 날 태어나고 옆집에서 함께 자라고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떨어지지 않고 자란

두 남녀의 학장시절 이야기 이거든요.

제가 성인 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학장 시절 이야기는

덜 여문 애들의 사랑이야기 같아서 제 취향이 아니라 그냥 설렁 설렁 읽혔읍니다.

아직도 어린 (이라고 쓰고 머리에 피가 덜 마른) 남자의 사랑이 이렇게 멋지지 않을텐데

이 책에서 제일 현실적인 사람은 용녀 오빠 뿐인듯 하네요.

아무리 멋진 남자라 해도 아직은 미성년자라서

풋풋할 그 사랑이 얼마나 오래갈까..싶어서

동생을 아끼는 오빠의 행동이 더 괜찮아 보였거든요.

그나마 미성년일때 선은 지키고,

성인이 되서도 그 사랑하는 마음이 그때보다 성장한 모습은 좋아보였고요.

학장 시절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을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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